마이크로엑츄에이터, 스마트폰 카메라용 액추에이터 신제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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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벤처기업이 새로운 방식의 스마트폰 카메라용 액추에이터를 개발했다. 해외 주요 스마트폰 업체로부터 양산모델 채택을 위한 개발협력 의뢰를 받는 등 주목 받고 있다.

초소형 카메라 액추에이터 전문기업 마이크로엑츄에이터(대표 임대순)는 최근 오토포커스(AF) 기능과 손떨림 방지(OIS)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 카메라용 액추에이터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카메라 액추에이터는 렌즈구동장치로 AF와 줌 기능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부품이다.

마이크로엑츄에이터는 자체기술로 개발한 마이크로힌지(Micro-Hinge)와 밸런스드볼가이드(Ballanced Ball Guide)를 스마트폰 카메라 액추에이터에 적용했다. 현재 스마트폰 카메라에는 사진 촬영 시 초점을 자동으로 맞춰주는 볼가이드 방식 AF기능이 탑재돼 있다. 하지만 카메라 구성 부품과 자계간섭을 최소화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액추에이터는 자계 간섭을 최소화해 AF기능이 신속하게 이뤄진다.

이 액추에이터는 일반 카메라에서 가능한 광학줌을 스마트폰 카메라에서도 구현할 수 있다. 글로벌업체간 다툼이 치열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카메라 기능 고도화는 시장 선점에 필수과제로 인식된다. 일부 스마트폰 업체는 디지털줌 대신 광학줌을 채택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마이크로엑츄에이터의 액추에이터는 최대 5배 광학줌이 가능하다. DSLR 카메라 수준 기능을 스마트폰에 적용, 확장할 수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마이크로엑츄에이터가 개발한 마이크로힌지(오른쪽)와 이를 적용한 스마트폰용 액추에이터
<마이크로엑츄에이터가 개발한 마이크로힌지(오른쪽)와 이를 적용한 스마트폰용 액추에이터>

가격경쟁력도 뛰어나다. 마이크로힌지 등 핵심부품을 독자 개발해 기존 제품 절반에 가까운 가격에 생산이 가능하다. 공격적 비용저감 기술 및 구조가 적용돼 현재보다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전이 예상된다.

마이크로엑츄에이터는 고객사의 까다로운 신뢰성 기준을 무난히 통과하며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출시 모델 적용을 목표로 개발 및 생산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스마트폰 카메라는 멀티렌즈, 광학줌 등 고기능 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메라모듈 출하량 증가율은 모바일 디바이스 출하량 증가율의 3배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이번에 개발한 액추에이터는 회사 성장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대순 마이크로엑츄에이터 대표는 “해외 스마트폰 카메라 제조업체가 관심을 갖고 개발협력을 제의하고 있다”면서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에서도 기술개발 협력과 양산 모델 채택 의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0년 설립된 마이크로액츄에이터는 카메라와 광학기기 핵심부품 전문 개발업체다. 영상기기용 셔터와 조리개, 오토포커스 액추에이터 등을 개발생산하며 구조 설계 및 광량 제어 등 다양한 특허기술을 보유했다. 홍채 인식에 필수적인 적외선 탐지를 위한 홍채 적외선(IR)필터 원천기술도 보유했다. 액추에이터 기술과 각종 감시카메라에 탑재되는 셔터와 생채인식 기반 센서에 필수적인 MFC(Micro Filter Changer)기술도 제품화에 성공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