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환 징역 ‘피해자들의 충격 증언은?’

사진=MBC캡쳐
사진=MBC캡쳐

유명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창환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회장에 대해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김용찬 판사는 14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 혐의로 기소된 김창환 회장에 대해 징역 8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 형제를 직접 폭행한 혐의를 받는 소속사 PD 문영일 씨에 대해서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미디어라인 법인에게는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피해자 이석철과 이승현 형제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남강의 정지석 변호사는 “피고인들이 혐의를 부인하는데다가, 회사에서 개인악기로 지급받은 전자드럼을 가지갔다는 이유로 이석철과 아버지를 특수절도죄로 고소하는 등 피해자들에 대한 2차, 3차 가해를 계속하는 점을 감안하여 피고인들을 엄중하게 처벌해 달라”는 의견을 제출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의 전 멤버 이석철과 이승현 형제는 기자회견을 열고, 문 PD에게 4년간 폭언과 폭행을 당했으며, 김 회장은 이를 알고도 방조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동생 이승현은 김 회장으로부터 전자담배를 피워보라고 강요받았던 일을 상세하게 증언하며 "김 회장이 문 PD를 불러서 '머리에 구멍을 내서라도 얘네 (실력을) 만들어놔라' '그러다 얘네 죽으면 장례식장 비용 내가 다 낼게'라고 말했었다"고 증언했다.

 

동생에 이어 증언에 나선 이석철도 김 회장이 문 PD의 상습적인 폭행과 욕설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