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2분기 경제성장률 1.0%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1.0% 성장했다. 성장률(잠정치 기준)로는 5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분기에 마이너스 0.4% 성장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재정 지출 확대가 2분기 성장률을 '1%'선으로 간신히 끌어올렸다. 민간 성장 기여도와 순수출 모두 마이너스로 돌아선 상황에서 정부 성장 기여도만 확대됐다. 상반기 정부 재정집행률은 65%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 당초 계획(61%)을 초과 달성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017년 3분기에 1.5%로 정점을 찍은 후 '1%'선을 기준으로 등락하고 있다. 2016년 1분기 0.4%에 그친 성장률은 2017년 1분기 0.9%로 성장했다. 2016년 정부가 부진한 경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재정 확장 정책을 펼친 결과다. 2017년 2분기 성장률이 0.5%로 하락했다가 3분기에 1.5%까지 치고 올랐다. 그 결과 4분기 -0.1%로 다시 꺾였음에도 2017년 연간 성장률은 당초 전망치인 3.1%에 부합했다.

2018년은 분기별로 △1.0% △0.6% △0.5% △0.9%를 기록했다. 연간 성장률은 2.7%로 전망경로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올해 1분기 성장률은 0.4% 감소했다. 지난 4월 발표한 속보치(-0.3%)보다도 0.1%포인트(P) 빠졌다. 당시 통계에 잡히지 않은 3월의 일부 수출 수치가 추가 집계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이는 2008년 4분기 경제위기(-3.2%) 이래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도체 및 액정표시장치(LCD) 등 전자기기 중심으로 수출이 부진했으며, 이로 인해 투자 전반이 위축된 탓이다. 민간소비도 크게 쪼그라들며 1분기 역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표>최근 4년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추이

[데이터뉴스]2분기 경제성장률 1.0%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