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넓히는 에어비앤비, 임대주택 스타트업에 거액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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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제우스리빙 홈페이지 갈무리)
<(이미지=제우스리빙 홈페이지 갈무리)>

공유주택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새로운 수익 창출 방법을 모색 중이다. 직접 진출하지 않고 유망 스타트업에 전략적으로 투자했다.

10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기업형 장기주택 임대 스타트업 제우스리빙은 에어비앤비, 컴캐스트에서 5500만달러(약 650억원)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제우스리빙은 집주인 대신 집을 꾸며주고 30일 이상 거주할 사람에게 집을 빌려줘 중개 수수료를 얻는다. 설립 4년 만에 매출 1억달러(약 1200억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올해 300% 매출 성장을 보였다. 250명 직원이 2000채 이상 주택을 관리 중이다. 제우스리빙 이용자는 총 25만명에 달하며 누적 65만일 숙박이 이뤄졌다.

쿨버 타가르 제우스리빙 최고경영자(CEO)는 “인간의 많은 잠재력이 지정학적 위치에 의해 근본적으로 구속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사람들이 기회가 있는 곳에서 더 쉽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리 탄 제우스 공동창립자는 “소비자들이 주택에 들이는 돈이 더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이 시장 기회는 매우 거대하다”며 “또한 코퍼레이트 하우징 시장은 마진이 크고 자본 효율성도 높다. 장기적인데다 일관성 있고 예측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제우스리빙이 제공하는 주택은 표준화된 브랜드 침구와 가구로 꾸며져 있다. 도시 간 이직이 잦아지면서 가구를 소유하는 근로자가 더 줄어들 것이라는 측면을 노린다. 새로운 도시로 이동하는 근로자들은 어렵게 새 집을 구하는 대신 가구가 완비된 제우스리빙을 찾을 수 있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높은 월세를 매길 수 있지만, 여타 코퍼레이트 하우징 대비 절반에 불과한다는 것이 제우스리빙 설명이다. 주택 소유주는 집에 함께 거주하지 않으면서도 중개인을 통해 월세를 쉽게 받을 수 있다. 제우스리빙 측이 청소 및 출입키를 관리한다.

신규 투자자금은 지역 확장에 활용될 계획이다. 기업 파트너를 위한 예약 시스템과 고객관리도 고도화한다. 타가르 CEO는 “주택을 찾는 것은 거주자와 집주인 모두에게 큰 스트레스, 국가를 4번 옮긴 사람으로서 그 긴장감을 많이 겪었다”며 “우리는 거주 시장 복잡성을 제거하고 모바일 세상으로 서비스를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