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RI, 바이오 융합 시험·인증 서비스 강화…보건 마스크 시험 기반 확충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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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 연구원이 장비를 활용해 보건용 마스크를 시험하고 있다.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 연구원이 장비를 활용해 보건용 마스크를 시험하고 있다.>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이 바이오 융합 시험·검사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 내년 박테리아 여과효율 시험장비를 도입하고 누설률 시험장비를 확충한다. 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보건용 마스크 시험·검사 서비스와 표준 제정 활동도 활발히 벌인다.

KATRI는 내년 바이오 융합 시험·검사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관련 장비 인프라 기반을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KATRI는 내년 박테리아 여과효율 시험 장비를 신규 도입한다. 박테리아 여과효율 시험 장비는 의료 방역시 작업자 감염을 막기 위해 착용하는 마스크 세균 보호성능을 평가한다. 장비를 사용해 시험 평가를 거친 마스크는 메르스 같은 비상 상황에서 사용 가능하다.

내년에 누설률 시험 장비도 확충한다. 누설률 시험 장비는 생활에서 미세먼지 등 외부에서 흡입되는 이물질을 차단하는 마스크 성능을 검사한다. 장비에서 측정하는 누설값을 토대로 마스크의 효율을 결정한다.

이외 내년 세균방호 관련 신규 시험 서비스도 제공한다. 기업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바이오 융합 분야로 신규 시험·검사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는 셈이다.

KATRI는 지난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서 의약외품 중 마스크 품목 시험·검사기관으로 지정받은 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보건용 마스크에 대한 시험·검사뿐만 아니라 보건용 마스크 가이드라인과 기준 제·개정에 참여한다. 식약처와 협력해 유럽 시험표준도 분석한다.

KATRI는 또 보건복지부와 과기정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7개 부처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연구사업인 '방역연계 범부처 감염병 연구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업은 방역연계 범부처 감염병 연구개발 사업은 감염병 발생 시 의료진과 역학조사, 현장 작업자를 위한 감염성 생물체 저항성 마스크 국내 기준을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해부터 2022년까지 사업비 40억원을 투입한다.

민간기업 바이오 융합 분야 협력도 강화한다. 지난 10월 국내 제약회사인 일동제약과 업무협약을 통해 보건용 마스크 관련 제품·기술 개발을 위해 아이디어 공유·미세먼지 문제를 개선하는데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지난 5월 전사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내부 체계를 재정비한 KATRI는 마스크 이외에도 화장품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별도 조직을 설립했다. 보건용 마스크를 기반으로 연내 화장품 시험기관 지정 등 연구원 시험·검사 품목을 확대해 고객에게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ATRI 관계자는 “일선에서 보건용 마스크 관련 기업 애로사항을 식약처 담당자에게 전달하는 등 역할도 하고 있다”며 “기업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는 시험인증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