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리츠 흥행·3년 만에 사이드카 발동...2019년 증권·파생상품 시장 10대 뉴스 선정

2019년 증권·파생상품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소식으로 공모리츠 상품의 흥행, 바이오주 급등락으로 인한 3년 만의 사이드카 발동,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투자 급증 등이 꼽혔다. 전자증권제도 시행과 증권거래세 인하 등 업계 숙원으로 여겨지던 각종 제도 개선도 올해 주목할 만한 소식 가운데 하나다.

공모리츠 흥행·3년 만에 사이드카 발동...2019년 증권·파생상품 시장 10대 뉴스 선정

한국거래소는 25일 '2019년 증권·파생상품 시장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이번 선정은 국내 증권·파생상품 시장에 영향을 준 사건에 대해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10대 뉴스에는 △공모리츠 열풍 △KRX금시장 및 국채·달러선물 거래량 사상최고치 경신 △바이오주 급등락 및 3년 만의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 발동 △파생상품 시장 활성화 방안 시행 △매릴린치증권의 허수성 주문 수탁에 대한 회원제재금 부과 △국내투자자의 미국 등 해외증권투자 급증 △증권거래세 인하 △글로벌 R의 공포에 따른 코스피 장중 1900선 붕괴 △MSCI지수 한국비중 축소 및 외국인 4년 만에 21일 연속 순매도 △전자증권제도 시행(순서 무순) 등이 꼽혔다.

올해 증권·파생시장에 발생한 주요 사건 대다수는 기존 전통자산의 부진이 주된 요인이 촉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상장한 롯데리츠와 NH프라임리츠 공모주에 대한 청약증거금에는 12조5109억원이 몰렸고, 금시장과 국채·달러선물 거래량 급증 역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에 따른 결과다.

코스피 지수가 3년 만에 1900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국내 주식시장은 약세를 거듭한 반면에 미국시장은 강세를 이어간 것도 투자자의 해외증권투자를 부추긴 요인으로 풀이된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