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기술원과 아미코젠, 보톡스 대체 신약물 개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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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세라믹기술원과 아미코젠, 진주시는 27일 바이오신약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왼쪽 네번째부터 유광수 한국세라믹기술원장, 조규일 진주시장, 신용철 아미코젠 대표)
<한국세라믹기술원과 아미코젠, 진주시는 27일 바이오신약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왼쪽 네번째부터 유광수 한국세라믹기술원장, 조규일 진주시장, 신용철 아미코젠 대표)>

한국세라믹기술원과 아미코젠이 산·연 협력으로 보톡스 대체 신약물 개발에 착수했다.

한국세라믹기술원(원장 유광수)은 27일 아미코젠(대표 신용철)에 보톡스 효과를 나타내는 펩타이드 후보 물질 3종과 신약물 스크리닝 기술을 이전했다.

기술이전료는 정액 기술료 10억원(선급금 1억원+단계별 성공보수 9억원)과 경상기술료(매출액 1%)다.

이전 기술은 김성현 세라믹기술원 연구원이 개발했다. 김 연구원은 3년여에 걸쳐 자성세라믹 소재와 초고속·고효율 스크리닝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 보톡스 효과를 나타내는 펩타이드 후보 물질을 발굴했다.

자성세라믹 소재는 세라믹 자성으로 질병 바이오마커와 결합하는 신약 물질을 초고속·고효율로 분리할 수 있는 신소재다. 1g당 5000만원을 호가한다. 펩타이드는 생체 구성 성분(단백질 절편)으로 안전하고 생리 활성이 우수한 바이오 물질을 말한다.

김 연구원이 발굴한 펩타이드 후보 물질은 기존 보톡스(보툴리눔 독소) 대비 안전성은 세 배 우수하고, 주름개선 효과 주기는 1일에서 10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

기존 보톡스는 부작용 위험이 있고 독소를 다뤄야하는 특성 때문에 복잡한 전용설비가 필요했다. 또 주사를 맞은 후 1~3일이 지나야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아미코젠은 1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바이오의약 전문 코스닥 상장사다. 기술이전 받은 후보 물질과 스크리닝 기술을 이용해 2028년 보톡스 대체 신약물을 출시할 방침이다.

진주시는 행정 및 기술사업화를 지원한다.

신용철 아미코젠 대표는 “신약 후보 물질로 2022년부터 임상에 들어가 2028년에는 신약을 출시한다는 목표”라며 “우선 새해 펩타이드를 함유한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을 출시할 계획”이라 말했다.

유광수 한국세라믹기술원장은 “기술 개발 노하우 전수를 비롯한 기술이전 연계 후속 서비스를 제공해 아미코젠이 기술사업화와 신약 상용화를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주=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