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강원대학교 공식 출범…1도 1국립대학 본격 가동

학생 3만명·교수 1400명 규모 전국 최대 국공립대 재편
4개 캠퍼스 특성화·AI 기반 혁신 교육으로 미래산업 인재 양성 본격화
강원대학교
강원대학교

강원대학교와 국립강릉원주대학교가 3월 1일부로 통합 강원대학교로 공식 출범하며 대한민국 최초 '1도 1국립대학' 혁신 모델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통합은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고등교육 혁신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양 대학은 2023년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되며 통합 기반을 마련했고 국비 1737억원과 지방비 434억원 등 총 2171억원의 재정을 확보했다. 지난해 5월 교육부로부터 공식 통합 승인을 받으며 제도적 절차를 마무리했다.

통합 대학의 교명은 강원대학교로 유지되며 정재연 총장이 초대 통합 총장을 맡는다. 춘천·강릉·삼척·원주 등 4개 캠퍼스를 아우르는 학생 3만명, 교수 1400명 규모의 전국 최대 국·공립대학으로 재편됐다.

강원대는 지역 산업과 연계한 멀티캠퍼스 체제를 도입해 각 캠퍼스의 특성화를 강화한다. 춘천캠퍼스는 정밀의료·바이오헬스·데이터산업 중심의 교육·연구 거점으로, 강릉캠퍼스는 신소재·해양바이오·관광 및 스포츠 분야 지·학·연 협력 거점으로 육성된다. 삼척캠퍼스는 액화수소·에너지·방재산업 중심의 지·산·학 협력 거점, 원주캠퍼스는 반도체·디지털헬스케어·이모빌리티·스마트제조 분야 산학협력 거점으로 특화된다.

행정 조직은 '1+4 체제'로 운영된다. 총장이 대학 전체를 총괄하고 4명의 캠퍼스총장이 각 캠퍼스 학사를 책임진다. 총장 직속 대학혁신전략실을 신설해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10처 1국 10본부 33과 체제로 조직을 정비했다. 학사 조직은 20개 학부 154개 학과, 13개 대학원 체제로 구성된다.

또 100명 이상 규모 학과를 대상으로 한 '탑클래스 통합학과제', AI 기반 학습 시스템, 지역 문제 해결형 교육 모델 'P3L' 등을 도입해 미래 첨단 산업을 선도할 실무형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정재연 총장은 “통합 강원대는 대한민국 고등교육 혁신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지역 인재가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도 세계적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