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젝스키스, '트렌디함을 감싸는 부드러운 23년 컬러' (ALL FOR YOU 간담회 종합)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4인조로 거듭난 젝스키스가 한결 짙어진 자신들만의 컬러로 소화된 트렌디 음악으로 부드럽지만 단단한 발걸음을 내딛는다.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는 젝스키스 첫 미니앨범 'ALL FOR YOU' 발매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사전진행자 MC배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ALL FOR YOU' 뮤비감상 △수록곡 메들리 감상 △기자 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단단히 내딛는 4인조 첫 걸음' 젝스키스 미니앨범 ALL FOR YOU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미니앨범 'ALL FOR YOU'는 은지원·장수원·김재덕·이재진 등 4인조로 재편된 젝스키스가 내놓는 첫 공식작품이자, 1세대 대표 아이돌로서의 성숙한 음악매력과 트렌디한 감각을 잇는 이들의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앨범이다.

은지원과 김재덕은 "앨범활동과 공백기 등이 익숙하긴 하지만, 2년4개월만에 팬들을 만나뵙는 것이라 긴장과 설렘은 여전히 있다(은지원)", "23년간 활동해오면서 처음 내놓는 미니앨범이라 설렌다(김재덕)"라고 말했다.

장수원과 이재진은 "2년4개월간 고민과 노력을 더한 앨범이다. 준비하면서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릴 줄은 몰랐지만 그만큼 많은 노력을 더했다. 기교보다는 호흡과 발성 등 기본적인 것에 목표를 두고 더욱 트레이닝하며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젝키 감성과 트렌디 컬러의 부드럽고 끈끈한 만남' 젝스키스 첫 미니 'ALL FOR YOU'

수록트랙은 총 5곡이다. 우선 선명한 멜로디라인 속에서 사랑하는 이를 향한 마음을 부드럽게 표현한 타이틀곡 'ALL FOR YOU'와 몽환적인 분위기 속 톡톡 튀는 일렉사운드가 매력적인 꿈(DREAM) 등 보컬매력이 돋보이는 곡들이 전면을 채운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뮤비로 본 타이틀곡 ALL FOR YOU는 1세대 대표 아이돌 젝스키스가 꾸준히 그려나가고 있는 부드러운 뉴트로 컬러를 따뜻하게 표현하고 있는 듯 보였다.

먼저 비트감 있는 R&B 컬러 속에서 부드럽게 채워진 4멤버들의 보컬색이 조화를 이루는 바가 눈길을 끈다. 중점을 단단히 잡아주는 은지원을 필두로 장수원·김재덕의 감미로운 보컬톤은 물론, 랩댄스 멤버인 이재진의 부드러운 고음 포인트가 젝스키스만의 또렷한 감성매력을 그대로 이끌어가는 듯한 인상을 전한다.

뮤비 전체적인 색감인 부드러운 옐로우 톤을 배경으로 화가, 셀프뮤비, 포스터촬영 등 다양한 멤버들의 콘셉트, 데뷔일 등의 숫자키워드같은 상징들은 음악적인 따뜻함을 배가함과 동시에, 팬들과 함께 감성을 채워나가는 젝스키스 본연의 모습을 부드럽게 표현하는 듯 보인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은지원은 "타이틀곡 ALL FOR YOU는 90년대 컬러링 배드 스타일의 따뜻한 R&B곡이다. 또한 보이스에 튠을 걸면서 몽환적인 감각을 더욱 드러낸 '꿈'은 트렌디한 팝의 느낌을 저희만의 컬러로 소화해낸 곡으로서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타이틀곡에 이어 펑키한 기타 사운드를 배경으로 헤어진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가사가 대비적인 감각을 드러내는 의미없어(MEANINGLESS), 업비트 템포와 쓸쓸한 메시지가 대비적인 느낌을 전하는 '제자리(ROUND & ROUND)' 등 대비효과로 아련미를 더한 수록곡과 함께 사랑에 대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낸 하늘을 걸어(WALKING IN THE SKY) 등 R&B, 댄스, 마이애미 베이스 등 다양한 장르 속에서 젝스키스만의 매력을 담아낸 곡들이 뒤를 받친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메들리 형태로 접한 일련의 수록곡들은 젝스키스 특유의 컬러로 소화된 트렌디 음악으로서의 성격으로 다가왔다. 특히 '하늘을 걸어(WALKING IN THE SKY)'는 트렌디한 비트감각을 배경으로 젝스키스만의 감성컬러를 잘 조화시키면서, '뉴트로 컬러의 아이콘' 수식어를 입증하는 작품의 느낌을 갖게 했다.

은지원은 "마이애미 베이스 곡 '하늘을 걸어'는 10대의 열정이 살아있던 '로드파이터'를 지금 현 시점에서 바라보는 '로드파이터2'로서 생각해볼 수 있는 곡이다"라고 말했다.

◇젝스키스 "저희 색으로 표현된 트렌디 음악 유지해나갈 것"

요컨대 젝스키스 첫 미니앨범 'ALL FOR YOU'는 뉴트로 아이콘 젝스키스 본연의 멋을 트렌디하게 표현하면서, 여전히 팬과 함께 숨쉬며 성장하는 대중가수로서의 젝키를 만나게 하는 따뜻한 음악으로 볼 수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은지원은 "매번 23년 활동의 옛스러움을 버리는 숙제를 생각하곤 하지만, 그렇다고 저희 젝스키스만의 색깔을 버릴 필요가 있을까도 생각한다. 저희 색깔을 억지러 버리지 않으면서도 대중의 트렌디 감각을 만족시키는 바로 이어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장르를 넘나들면서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게 해오면서 각 멤버들이 자신만의 색깔을 찾은 것도 있다. 이번 앨범과 함께 꾸준히 음악을 선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장수원과 김재덕은 "이번 앨범이 옐키(옐로우키스, 팬덤명) 들에게 좋은 노래임을 인정받고, 대중에게 더 많이 들려졌으면 한다. 옛 감성의 음악은 아니어도 역시 젝키 음악은 시간이 흘러도 좋다라고 생각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젝스키스는 앨범발매와 함께 네이버NOW를 시작으로 공식활동을 전개하는 가운데, 오는 3월6~8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콘서트 'ACCESS(엑세스)'를 열고, 팬들은 물론 대중과의 끊임없는 음악적 교감행보를 걷고자 하는 포부를 드러낼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