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공포에 '이더리움' 급등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에 '이더리움' 급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더리움과 라이트코인 온체인 활성화 지표가 간밤 상승했다. 불안정 장세에서 강세를 보이는 대표적 안전자산 금〃달러와 함께 비트코인을 비롯한 시총 20위 코인 중 18개 코인 가격도 오름세다.

28일 암호화폐 공시 플랫폼 쟁글에 따르면, 이더리움 온체인 거래대금은 69.02% 오른 약 1억9000만 달러 (한화 약 222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규지갑은 60.57% 늘어난 약 8만4000개를 기록했고, 100만 달러(약 11억5000만원원) 이상 거래 횟수는 15건으로 400% 증가했다. 라이트코인도 지난 24시간 온체인 거래대금이 약 1억2100만 달러(약 1420억원)로 76% 상승했다. 백만달러 이상 거래는 14건으로 무려 600% 증가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전통 금융 시장은 출렁이고 있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오히려 오름세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가격도 오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이더리움, 이오스는 각각 4.31%, 2.53%, 7.06% 올랐다. 시총 20위권 중 18개 코인 가격이 상승 중이다.

대표 안전자산인 금도 강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은 전장보다 0.64% 상승한 1581.9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53.93포인트(1.57%) 하락한 28,535.8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작년 10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