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소상공인·전통시장 체감경기 개선…긴급재난지원금 효과

5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체감경기 지수가 지난 4월 대비 대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한 긴급재난지원금과 지역사랑 상품권이 국민 소비에 영향을 줘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체감경기 호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소상공인 2400개, 전통시장 1300개를 대상으로 2020년 5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5월 소상공인 체감경기 지수는 88.3, 전통시장 체감경기 지수는 109.2로 지난달보다 각 14.5포인트(P), 29.2P 상승했다고 1일 밝혔다.

체감경기지수 BSI가 100 이상일 경우 경기 호전, 100 미만일 경우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표> 업종별 소상공인·전통시장 체감·전망지수 추이 현황
<표> 업종별 소상공인·전통시장 체감·전망지수 추이 현황

소상공인 분야에서는 음식점업(+21.5P), 전문기술사업(+21.3P), 개인서비스업(+17.4P) 순으로 모든 업종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전통시장에서는 의류·신발(+43.5P), 축산물(+41.2P), 수산물(+33.7P) 순으로 모든 업종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소상공인 부문에서 지역별로는 제주가 전월 대비 24.7P 상승해 가장 높았으며, 전남(+23.2P), 서울(+17.1P) 순으로 모든 지역에서 전월 대비 상승했다. 전통시장 부문에서는 대전이 44.9P 상승해 가장 높았고, 전남(+23.2P), 경북(+37.5P) 순으로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소상공인의 경우 매출(+15P), 자금사정(+13.8P), 고용(+2.9P)에서 전월 대비 상승했지만, 재고 또한 +4.4P 증가했다. 전통시장의 경우 매출(+29.6P), 자금사정(+29.8P), 고용(+1.3P)에서 전월대비 상승한 반면에 재고는 -6.0P 떨어졌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