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반원초등학교 소공원에 어린이 위해 미세먼지 저감기 설치·운영

서울시 서초구는 실외용 미세먼지 저감장치 즉, 미세먼지(PM)10(지름 ㎛)·PM2.5뿐만아니라 PM0.1 극초 미세먼지까지 제거해 폐질환 관련 임계치를 넘지 않도록 하는 양이온 집진방식 초미세먼지 저감기(PAMARES)를 반원초등학교 소공원에 설치해 운영 중에 있다고 2일 밝혔다.

초미세먼지 저감기 설치는 서초구가 관내 어린이·근린공원 45개소를 친환경 공원으로 새단장하기 위한 사업 일환으로 진행됐다. 특히 소공원은 반원초등학교가 인접해 있어 학생들의 야외활동 수업이 적지 않게 진행되는 곳으로 주변 미세먼지 저감을 통한 쾌적한 환경 조성이 필수적으로 요구됐다.

서울 서초구가 반원초등학교 인근 반원공원에 설치 운영 중인 미세먼지 저감장치.
서울 서초구가 반원초등학교 인근 반원공원에 설치 운영 중인 미세먼지 저감장치.

공원 특성상 실내 설치형 공기정화기를 물리적으로 운영할 수 없을뿐더러 소음이나 전력 소모가 많아 친환경 기준에 반하는 환경 여건을 가진 곳이어서 실외용 미세먼지 저감장치를 설치했다.

초미세먼지 저감기는 필터를 사용하지 않고 18W 저전력으로 가동되며 양이온을 발생시켜 극초미세먼지 PM0.1을 비롯해 PM1.0, PM2.5, PM10 미세먼지까지 모두 포집해 제거한다. 특히 소음, 발열, 이산화탄소 등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제품이다. 설치 후 유지보수 비용도 거의 들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반원초등학교 관계자는 “일부 실외 공간에 미세저감장치를 설치해 정서적으로 안도감이 들고 있으나 미세먼지 노출로부터 벗어난 쾌적한 환경에서 학생들이 야외수업을 하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는 미세먼지 저감기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초구 관계자는 “횡단보도 앞 그늘막 설치 정책을 선도한 것처럼 학생과 시민들이 미세먼지로부터 해방된 쾌적한 소공원에서 야외수업과 휴식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미세먼지저감기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