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가 만났습니다] 이우일 과총 회장 "과학기술 팩트체커 역할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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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가 만났습니다] 이우일 과총 회장 "과학기술 팩트체커 역할 강화"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서울대 명예교수)은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월 말 취임했다. 확진자는 겉잡을 수 없이 늘었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외부 활동에 제약에 불가피했던 시기다. 전화위복이었을까. 이 회장은 취임 이후 5개월간 바쁜 나날을 보냈다.

예정된 행사를 모두 온라인으로 전환, 대중과의 소통을 확대하며 코로나19 등 주요 현안과 관련 정보 제공에 주력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 연례 최대 행사인 과기연차대회를 최초로 온라인 진행했다. 각종 포럼은 온라인으로 선회했다. 과총 주도로 이뤄지는 과학기술계의 재능, 유휴 디지털 기기 기부 활동도 이전보다 활발했다.

취임 당시 포부와 지금까지 행보가 정확히 일치했다. 과학기술계와 대중을 잇는 가교가 되겠다는 취임 일성을 차근차근 구체화하고 있다. 과학이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고 대중과 호흡하며 영향을 주고 받아야 한다는 그의 철학이 역설적이게도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위기 상황에서 빛을 발한 것이다.

이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이 미래사회에 과학기술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인지 확인했고 전문가 집단의 사명에 대해 우리 사회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과총을 소통, 융합, 혁신이 살아 숨 쉬는 집단지성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시키겠다는 포부다. 과학기술 각 분야가 참여하는 정례적 소통협의회를 출범시켜 과학기술 생태계 현안과 중장기 국가 정책 방향을 공동으로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학기술계의 팩트체커 역할을 강조하면서 이를 위한 다양한 채널 확대도 구상하고 있다.

인재양성 중요성을 강조하며 파격적 제안도 제시했다. 등록금과 졸업장을 맞바꾸는 시대는 끝났다며, 기술수명에 맞는 평생 대학 개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최근 급부상한 비대면 트렌드와 관련해 ICT, 빅데이터, AI 기술 등 과학기술 분야는 모든 산업 활동과 연계돼 새 시장이 열리고 있다며 과학기술계가 앞장서 인재양성과 규제해소의 매듭을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데스크가 만났습니다] 이우일 과총 회장 "과학기술 팩트체커 역할 강화"

대담=김원배 통신방송과학부장

-취임 이후 코로나19로 활동에 상당한 제약이 따랐을 것 같다. 2월 취임 이후 지금까지 활동과 소회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

▲과총의 회장직은 큰 영광인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는 자리다. 회장 선출 이후 시간을 보내며 과총의 아이덴티티에 대해 깊이 고민했는데 비영리 기관이면서도 과학기술인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하는, 참 여러 역할이 부여된 집합체라는 생각을 했다. 회원으로 국내 과학기술계 600여 개 과학기술 단체가 소속돼 있고, 이중 학술단체 회원만도 40만 명에 이른다. 거대 조직의 역량을 어떻게 결집하고 끌어낼 것인가, 또 다양한 목소리를 어떻게 수렴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 임기 내 풀어야할 과제다.

상반기를 돌아보면 코로나19가 맞물려 대한민국 모두가 어려운 시간을 보냈고, 과학기술계 역시 학술 활동이 많이 위축될 수 밖에 없었다. 3월부터 지금까지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달려왔다. 과총 혼자라면 어려운 일은 과학기술 관계 기관·정부와 뜻을 모았다.

온라인 영상회의 플랫폼 학회 지원, 코로나19 국내외 온라인 포럼 16회 연속 개최, 과학기술 팩트체크, 과학기술특별봉사단 출범 및 과학기술나눔운동 전개 등 현안에 집중한 프로젝트를 잘 치러냈다. 이달 3일엔 과총 최대 연례행사인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를 최초로 온라인에서 개최했고 2200여명이 시청하며 소통했다. 하반기에는 과총의 사업을 정상화하면서 코로나19 장기화에도 과학기술 정보가 적시에 제공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코로나19가 모든 것을 삼킨 반년이었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19 관련 과학기술계의 역할을 어떻게 평가하나.

▲코로나19 시작과 끝에 과학기술이 밀접하게 맞닿아 있고, 미래사회에 과학기술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인지 확인했다. 특히 전문가 역할, 전문가 집단의 사명에 대해 우리 사회가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과총은 전문가 풀을 활용해 코로나19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온라인 포럼을 연속 개최했다. 이를 통해 전문가 의견 수렴과 국민을 위한 코로나19 팩트체크에 주력했다. 코로나19 확산과 맞물려 대중의 불안과 정보 부족으로 인한 오해가 사회 문제로까지 대두됐고 그 원인으로 인포데믹이 지목됐다. 온라인상의 허위정보 생산과 유통은 세계적 문제다. 이를 해결하려면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객관적 데이터를 제공하고, 왜곡된 정보가 국민에 불안을 안겨 사회적 혼란이 야기되지 않도록 과학기술계가 팩트체커로 나서야 한다. 나아가 언론과 공유하며 협업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해야 한다. 사회가 고도화 될수록 국민생활과 과학기술이 밀접해지며 소통 범위도 넓어진다. 보다 많은 현안이 과학기술적 해답을 요구할 것이다. 과학기술계는 사회적 요구에 사명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응해야 한다. 과총도 대중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 가짜뉴스를 근절하고 과학기술 기반의 정보와 지식을 보다 많은 국민과 공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해보려 한다.

- 코로나19가 비대면 등 디지털 분야에선 오히려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과학계의 역할, 대응전략은?

▲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사회·경제적 변화, 생활패턴에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 가장 큰 변화가 온라인 중심 사회로의 급속한 전환이다. 특히 언택트 사회를 뒷받침하는 ICT, 빅데이터, AI 기술 등의 과학기술 분야는 모든 산업 활동과 연계되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은 관련 분야 인재를 양성과 규제 해소다. 이를 과학계가 적극적으로 해소해야한다.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있어 가장 큰 역할을 해준 K-바이오, K-의료도 새로운 기회를 열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병원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 원격의료가 일부 도입되면서 그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쟁점화 되고 있다. 분명한 것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변화가 코로나19를 계기로 가속화되고 있는 점이다.

이런 매듭을 풀어가는 역할을 과학기술계 단체를 대표하는 과총이 앞장서야 할 것이라는 사명감도 더 크게 느낀다. 단순히 경제적 논리만으로 기술적 변화의 속도만을 강조해서도 안 되는 문제가 많다. 과총도 코로나19를 중심 기조로 3대 한림원 등 유관기관과 공동포럼을 열며 다양한 분야의 현안을 전문가와 함께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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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분야 젊은 인재 양성, 영입 필요성을 줄곧 강조하고 있는데 이공계 위기론 또한 지속 제기되고 있다.

▲우수 인재가 이공계를 기피하는 현상은 분명하다. 여러 원인이 있다. 사회적 분위기가 가장 큰 것 같다. 아무리 벤처 신화 등을 말해도 현실이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난제를 풀기 위해선 우선 과학의 저변 확대, 즉 대중화가 절실하다. 과학에 대한 관심, 이해도를 높이고 평소 궁금한 것을 해소할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한다.

결국은 인재양성, 인재유치 그리고 교육이다. 사람이 바뀌지 않으면 변화는 기약하기 어렵다. 지금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인재를 기를 수 있는 교육에서의 혁명적 변화를 시작할 시점이다. 세계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기관을 열고, 경험하고 있다. 강의실도 교수도 없이 세계를 돌며 학습하는 '미네르바스쿨', 학생끼리 프로젝트를 통해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에꼴42' 등 혁신 대학의 인기가 기존 일류대학을 넘어섰다. 졸업생의 평판도 기대를 뛰어넘는다. 우리 교육과 연구현장이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어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할 인재를 기를 수 있다는 것은 실제로 보여주고 있다.

대학의 역할, 시스템도 변화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은 일자리 감소가 불가피하다. 인구 감소 상황에 대입하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누구나 전문성, 특기를 갖는다면 4차 산업혁명 대응, 인구 감소라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대학도 평생 교육의 장이 돼야 한다. 필요할 시기에 입학해 원할 때 졸업할 수 있어야 한다. 졸업장이 아니라 인증서로 대체하는 방법도 있다. 자신이 잘하면 커리큘럼도 단축할 수 있는 거다. 지금처럼 등록금 내고 졸업장과 맞바꾸는 건 아무 도움이 안된다.

기술수명은 20~30년인데 반해 직업 수명은 40년 이상이다. 필요한 시기에 재교육을 받고 새 도전을 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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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과학계의 사회적 역할 '사이언스 오블리쥬'를 강조하는데.

▲전문가 집단은 사회적으로 혜택도 많이 받은 사람이다. 학업과 연구 과정에서 일정 부분 학교와 국가로부터 받은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적 리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자신의 재능 등을 사회에 돌려주는 활동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코로나19 상황만 보더라도 가짜뉴스가 난무한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합리적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그들의 역할이다.

과총도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최근엔 연구 장비 가운데 사용하지 않아 외부로 유출이 가능한 것을 기증 받아 학교 등에 기증하고 있다. '과학기술 나눔운동(Smart, Smile)'이다.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태블릿이나 PC 등이 생각보다 많다.

중고교생 가운데 희망자를 선발해 카이스트(KAIST) 학생과 멘토링하는 프로그램도 최근 과총 사업과 연계해 진행 중이다.

과학이 국민에게 감동을 줘야 한다. 노벨상 수상처럼 큰 감동을 주는 이벤트도 있지만 일선에서 작은 감동을 주는 이벤트도 많다.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하려 한다.

-올해 과기연차대회 주제가 인공지능(AI) 였다.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AI의 역할을 무엇이고 과학기술이 지금 준비, 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 2020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는 '모두를 위한 모두의 AI'를 주제로 개최됐다. 올해로 14회 차를 맞았는데 최초로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최근 과총의 모든 포럼과 회의 등이 온라인으로 열리고 있어 언택트 시대로의 전환을 몸소 실감하고 있다. AI는 세계를 통틀어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과학기술 분야다. 이번 연차대회에서 AI가 사회〃경제 각 분야에 미치는 영향과 향후 전망을 다뤘다. 기조강연을 비롯해 총 8개 심포지엄을 열었다. 'AI와 복지',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 'AI와 인재양성', 'AI와 사이버 범죄'와 같은 AI 첨단 기술 동향과 이를 활용한 사회 각 분야에서의 변화들, 그리고 'AI와 청정기술', 'AI와 의료변화', 'AI와 인포데믹'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AI는 이미 우리 삶과 밀접히 연결돼 있고, 세계를 바꾸고 있다. 우리는 이제 AI가 일으킬 혁신적 변화를 막연히 두려워하기보다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동력이라는 점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 모두를 위한, 모두의 AI가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함께 이끌어야 한다. 어떤 방향과 목적을 갖고 발전시킬 것인지가 중요한데 이것이 바로 과학기술자들의 몫이다. 나아가 우리 사회가 AI를 어떤 방식으로 도입할 것인지에 대해 사회 통합적 시각에서 고민해야 하고, 윤리적인 방향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AI를 이야기 할 때 '인류의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AI 인재는 턱없이 부족하다. 가트너는 AI 글로벌 시장가치가 2022년에는 3조90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거대한 AI 시장에 필요한 인재는 100만명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세계 AI 인재 규모는 30만명에 불과한 상황이다. 미국, 중국, 일본, EU 등 주요 선진국은 이미 AI 인재확보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궐기가 무섭다. 우리나라도 인적 자원에 투자해야 한다. 변화를 이끄는 것은 기계나 AI가 아니라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이다. 머잖아 AI 인재를 얼마나 가지고 있냐에 따라서 국가의 경쟁력이 재편될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국가의 미래를 걸고 이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

-얼마 전 내년 국가 R&D 예산 규모가 확정됐다. 최근 몇년 R&D 예산이 크게 늘었지만 정작 국민이 체감하는 R&D 성과나 투자는 전과 비교해 변화를 실감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는데.

▲내년 과학기술 분야에 투자될 정부 R&D 예산 규모가 주요 사업 기준 21조원을 넘었다. 예산 규모가 커진 것만을 놓고 기뻐할 수만은 없다. 국가 R&D를 논할 때 투자 대비 성과에 대한 지적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R&D 예산 증액이 희망적인 것은 기초연구 분야 예산이 큰 폭으로 향상된 점이다. R&D 혁신이 연구현장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정부가 신뢰했기에 가능한 선택이었다고 본다. '혁신과 위기대응'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는 점에서 과학기술의 어깨는 무거워졌다. 현장에서 만나는 과학기술인은 부담감을 느끼는 시간조차 부족할 만큼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20조원 투자했는데 그만한 성과가 나왔냐고 묻는다면 쉽게 대답할 수 없다. 100억원 투자해 건물을 지으면 돈이 어디에 쓰였는지 다 보인다. 과학기술은 지식이다. 잘 안보인다. 결국은 다 인적 자원으로 귀결된다. 그런 가치를 환산하긴 어렵다. 미국 MIT는 30년 전부터 졸업생이 회사를 몇개 설립하고 매출, 고용창출 효과가 얼마인지 통계를 산출한다. 우리나라도 이런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도 고려할만 하다. 집계는 안되지만 삼성전자 등 대기업 연구원 가운데 대학 등에서 국가 R&D를 통해 경쟁력을 쌓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 같은 방식의 가치 평가도 필요하다. 부정적 여론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본다. R&D 예산이 헛되이 쓰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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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총의 하반기, 나아가 앞으로의 운영 계획이나 목표에 대해 설명해 달라.

▲취임 시 네 가지 비전을 구상했다. 첫 번째는 과학기술 혁신 생태계의 활성화다. 학문 간, 분야 간, 세대 간 흩어진 혁신 주체의 소통과 협력을 촉진하려면 과총을 소통, 융합, 혁신이 살아 숨 쉬는 집단지성의 플랫폼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 각 분야가 참여하는 정례적 소통협의회를 출범시켜 과학기술 생태계 현안과 중장기 국가 정책 방향을 공동으로 논의해 나가고자 한다. 아울러 과총의 600여 회원단체의 참여를 강화하는 상향 방식의 사업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미래세대의 참여 강화다. 원로의 경륜, 시니어의 리더십과 어우러진 청년세대의 도전정신이 과총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젊은 인재의 창의적 도전을 응원하고,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젊은 과총으로 과감하게 변화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문턱을 낮추고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콘텐츠를 가능한 한 많이 과총에 도입하고자 한다.

세 번째는 삶의 질 향상 기여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신종 감염병 문제가 인류 난제로 떠올랐고 기후, 환경 등의 분야에서도 과학기술적 해법 마련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과총이 '사이언스 오블리주'의 소명과 사회적 책무를 앞장서 실천해 나가려 한다.

최근 유튜브 한국과총 채널의 구독자가 1000명을 돌파했다. 새롭게 개설한 SNS(과총 블로그 등)에도 총 방문자 수가 30만명을 넘었다. 과총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두 가지 키워드를 떠올렸는 데 '소통'과 '미래세대'다. 그리고 이를 실현할 플랫폼이 비대면(언택트) 시대를 맞아 온라인(유튜브)에 자연스레 확장되고 있는 것 같다. 지난 4개월여간 작게나마 새로운 시도를 했고, 성과를 이룬 것 같아 개인적으로 뿌듯하다. 계속해서 이런 채널을 통해 과학기술계 그리고 국민과 소통하는 열린 과총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사이언스 플라자도 내년 준공 예정인데 운영 계획은.

▲'사이언스 플라자'는 개방적 교류의 장으로 꾸밀 예정이다. 과학기술계와 인문사회계가 교류하고 선후배 연구자가 협력하며, 과학기술인과 일반 국민이 모여 상호 소통하는 장으로 만들어 가고자 한다. 특히 창업, AI 교육, 스튜디오 등 공간을 마련해 청년층의 수요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그들 스스로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회원단체와 의견을 나누며 결정해 가야할 부분이지만 기존의 칸막이 사무실이나 정형화된 회의장보다, 협력해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공유 오피스 개념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또 과학을 사랑하는 시민 누구나 찾아오고 찾아오는 시민들은 과학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는, 그러한 시민의 삶과 함께하는 열린 과학문화의 공간을 마련하려 한다.

[데스크가 만났습니다] 이우일 과총 회장 "과학기술 팩트체커 역할 강화"

○이우일 과총 회장은...

이우일 과총 회장은 서울대 기계공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미국 미시건대 기계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7년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로 임용된 뒤 서울대 공대 학장과 서울대 부총장을 역임했다.

한국공학한림원 부회장,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위한국민연합 상임대표 등을 거쳐 2017년부터 과총 부회장을 지냈으며, 2019년 9월 과총 54회 정기총회에서 제20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2019년에는 국제복합재료학회장에 선출돼 활동 중이다.

이 회장은 제20대 과총의 슬로건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며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열린 과학기술 플랫폼'으로 내걸었다.

정리=최호기자 snoop@etnews.com

사진=이동근기자 fot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