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키우는 대전시…대덕특구 중심 지능화도시 만든다

'대전형 AI 전략' 수립…2024년까지 1700억 투입
AI융합연구혁신센터·AI스타트업파크 등 구축
생산성 향상·인재 양성·일자리창출 효과 기대

AI 키우는 대전시…대덕특구 중심 지능화도시 만든다

대전시가 대덕연구개발특구 중심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한다.

지역산업 전반에 AI를 접목해 생산성을 향상하고, 관련 인재 양성으로 창업이 활발히 이뤄져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지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대전시는 AI 중심의 4차 산업혁명 시대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전형 AI전략'을 수립했다고 24일 밝혔다.

대덕특구에 중소기업 산업AI 지원, 창업 등과 연계한 혁신생태계를 구축, AI 관련 기업과 인재가 모여드는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먼저 AI 국가전략 전국 단위 AI 거점화 방안과 연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정부출연연구기관 기반 글로벌 수준의 '대덕 AI&캠퍼스' 모델을 추진한다.

1단계로 오는 2023년까지 유성구 신성동 일원에 790억원을 투입해 AI 코어를 구축한다.

해당 부지에 AI 중심 융합연구혁신센터, 국가 AI 허브, 도시데이터센터 등이 들어서 AI 융합연구, AI 인재 양성(공동캠퍼스), AI 기업지원, AI 스타트업 육성 기능을 담당한다.

2단계로 2024년까지 936억원을 투입해 지식산업센터와 AI스타트업파크를 구축, AI 집적단지를 조성한다.

AI 키우는 대전시…대덕특구 중심 지능화도시 만든다

대덕특구의 풍부한 연구·인적자원으로 기업 AI 활용을 지원하는 '대덕 AI&솔루션'도 구축한다. 기업에서 요구하는 산업문제 수요를 AI 경진대회 기반으로 풀어주는 시스템이다.

기업이 산업문제 수요를 제기하면 문제정의, 데이터셋, AI 솔루션 설계를 통해 연구개발(R&D)과 연계하고, 전국 AI 개발자와 플랫폼 기업이 참여하는 경진대회를 통해 도출된 최고 솔루션을 산업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은 AI 활용 문제해결과 기술 업그레이드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출연연도 기술이전 성과, 국가 R&D과제와 연계할 수 있다.

이밖에 다양한 도시 데이터를 차곡차곡 모아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데이터 행정서비스로 연결하는 '데이터 전주기 플랫폼' 구축사업도 추진한다.

공공데이터 생성·수집·개방 시스템을 구축해 기업 활용성을 높이고, 데이터 중심 시민행정서비스도 높일 계획이다.

김영빈 대전시 스마트시티과장은 “대덕융합연구혁신센터,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등 기존 사업을 AI 관점에서 재해석한 정책을 추진하려 한다”며 “시정 모든 분야에 AI를 접목해 스마트도시를 만들고, 지능적 행정서비스로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