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이어 '로봇' 국산화 연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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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이 로봇기술 자립을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선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등에 따라 가속화하는 '디지털 전환'으로 산업계 전반에 걸쳐 로봇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핵심 부품과 소프트웨어(SW) 국산화에 집중한다.

KEIT는 최근 '로봇 핵심부품 및 SW 자립화를 위한 기술개발 전략수립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국내외 로봇 연구개발(R&D) 동향 및 핵심 분야를 발굴, 로봇 분야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는 게 핵심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기준 국내 로봇 산업의 부품 국산화율은 41% 수준이다. KEIT는 4일 “로봇 가격과 품질 등 경쟁력을 결정하는 부품과 SW는 동작 난도가 높아질수록 역할이 증대한다”면서 “로봇 부품과 SW는 완제품 원가에서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국산화율이 낮아 대부분 해외에 의존하는 상태”라고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이번 용역에서는 먼저 국내외 로봇 R&D 동향 분석이 진행된다. 거시 관점에서 로봇 부품과 SW 패러다임 변화 등 주요 국가 대응 전략과 우리나라 산업 현주소 등을 진단한다. 각국 관련 정책과 법, 제도 동향도 분석한다. 로봇 산업에서 우리보다 앞선 경쟁국을 벤치마크 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세계 로봇 부품 시장에서 하드웨어(HW) 부문은 일본, SW는 미국이 각각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KEIT는 로봇 부품과 SW 자립화를 추진하기 위한 중장기 R&D 비전 및 목표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점 추진 전략은 물론 세부 추진 과제, 핵심 R&D 항목, R&D비 투자 계획 등을 수립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제조업 중심으로 로봇을 확대 보급하고 4대 서비스 로봇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로봇 산업 발전 방안'을 수립했다. 같은 해 로봇 부품자립화를 위한 '제3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으로 3대 핵심 부품과 4대 SW 자립화 방안을 마련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