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전환에 따라 19일부터 전국 학교 밀집도 역시 3분의 1에서 3분의 2로 완화된다.
교육부는 앞으로의 학사 운영방안에 대해 11일 발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는 밀집도 2/3를 원칙으로 하고 지역·학교 여건에 따라 밀집도 조정을 할 수 있다. 과대학교와 과밀학급은 밀집도 2/3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 수도권 역시 학교 밀집도는 2/3 내에서 유지해야 한다.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은 감염 위험이 현재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고, 중대본에서도 수도권은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18일까지는 학교 준비기간으로 두고 19일부터 시행한다.
탄력적인 학사운영이 가능한 만큼 오전·오후반을 운영할 경우에는 전교생 등교도 가능하다. 다만, 전체 학생이 한꺼번에 등교하는 전면등교에 대해서는 교육부는 매우 신중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학교 외에 300인 이상의 대형 학원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조정에 따라 내일부터 집합금지에서 집합제한으로 완화되어 운영이 재개된다. 운영은 재개되지만 출입자의 명부 관리, 마스크 착용, 학생 간의 거리 유지 등 핵심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교육부는 지자체와 교육청과 함께 학원 방역점검을 다시 강화하도록 할 예정이다.
교사들의 방역 부담을 덜기 위해 2학기에도 학교마다 방역인력, 원격학습 도우미를 지원한다. 2학기에는 1학기 지원인력 4만 명보다 7000여 명이 더 많은 총 4만 7000여 명이 학교현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기존의 60명 이하이던 소규모 학교 기준을 초·중·고등학교는 300명 내외로 완화해서 지역과 학교의 여건을 보다 폭넓게 감안하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나 2단계, 어떤 상황이든 특수학교와 일반학교의 특수학급 학생들을 위한 돌봄지원 등에 대해서는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와 협의해서 취약계층 학생들의 학습지원에 차별이 없도록 대안을 마련하고 추진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교의 등교수업이 지금보다 많은 시간 운영될 수 있도록 전 국민이 방역수칙 준수에 동참하며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기울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면서 “우리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학습권을 보장받고 정서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부는 방역당국과 함께 적극적인 방역 조치를 취하면서 시도교육청과 협력하여 학교 현장에 다각적인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