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 관리지원조직 효휼화 등 구조개혁 후속조치 시행

한국철도, 관리지원조직 효휼화 등 구조개혁 후속조치 시행

한국철도(코레일)는 본사 관리지원인력 8.9%를 감축하는 등 전방위 구조개혁을 위한 후속 조치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재확산 여파 등으로 상반기 대규모 영업 손실에 이어 연말까지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영업 손실이 전망되는 비상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진행한다.

한국철도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수요 감소 등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달 전국 지역본부의 3분의1을 축소하고 차량 정비조직을 최적화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강도 높은 구조개혁을 위해 조직개편에 이은 2단계로 △관리지원업무 인력 감축 △전사 업무 간소화 등 관리지원조직 효율화를 시행한다. 3단계로 연말까지 현장조직 효율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경영여건 개선을 위한 전체 인력효율화계획(약 600명) 일환으로 지난 지역본부 조직개편 등 1단계 약 500여명 효율화에 이어 본사 등 관리지원인력 약 100여명을 감축한다.

비효율적 업무를 폐지하거나 통합하는 전사 업무 간소화도 적극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 7월부터 본사와 부속기관 등 관리지원조직 전반에 대한 점검을 시행했다.

직무분석과 직원 의견수렴을 통해 불필요한 업무를 폐지하고 유사·중복업무를 통합했다.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일하는 방식 개선 등 정부의디지털 뉴딜 정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연말까지 현장조직의 혁신도 추진한다. 철도 화물 담당역과 기차여행상품을 취급하는 여행센터 등 현장 조직을 정비하고, 본사 직속 현업기관의 관리지원인력 효율화도 진행한다.

철도화물 수송체계는 핵심품목 위주로 개편하고 화물취급역 조직과 인력을 혁신한다. 코로나 장기화와 철도관광수요 감소 등을 고려해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여행센터 업무도 개편한다.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경영전반에 어려움이 가중되는 만큼 본사, 현장 구분 없는 전방위적 구조개혁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며 “매우 어렵고 험난한 과정이지만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각오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철도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