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에서 협력으로 부산권 LINC+연합] 4. 동의대 LINC+사업단

동의대 LINC+사업단은 인공지능빅데이터센터를 설립해 빅데이터와 AI를 교육, 연구, 산학협력 전 분야에 접목하고 있다.
동의대 LINC+사업단은 인공지능빅데이터센터를 설립해 빅데이터와 AI를 교육, 연구, 산학협력 전 분야에 접목하고 있다.

동의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육성사업 비전은 '4차 산업혁명 주도 지역혁신 중심대학'이다. 지역혁신 중심대학은 '콜라보 프로젝트(교육)' '동의청년! 마을하자(지역사회)' '3Ville(산·학)' 'D-ESI(성과관리)' 4대 영역 브랜드화로 실현한다.

동의대 LINC+사업단(단장 이임건)은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지역혁신 중심대학을 '링크'하는, 전략적 산학협력 모델 개발과 운영에 사업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까지 대학 비전과 산학협력 중장기 발전계획, LINC+ 실행과제, 학사제도를 관통하는 캐스케이드(Cascade)체계 구축을 완료하고 산학협력 플랫폼 고도화에 집중했다. LINC+사업 4대 특화분야인 스마트IT제조기술, 한방바이오·헬스케어, 관광·컨벤션, 공공행정 및 사회복지서비스를 중심으로 인재 양성과 산학협력을 확산했다.

◇빅데이터·인공지능(AI)으로 인재양성과 산학협력 고도화

사업 3차년도까지 거둔 대표 정량성과는 현장실습과 캡스톤디자인을 꼽는다.

현장실습은 사업 1차년 대비 7.6%, 캡스톤디자인 이수학생은 93.4% 상승했다. 산업체 과제 수주 연구비와 기술이전 수익도 목표치를 넘겨 각각 156%, 134% 늘었다.

건강기기 브랜드 '발락' 론칭은 산학협력 대표 성공 모델이다.

사업단은 지역기업 엘가니에 건강기기 개발 컨설팅에서 제품 디자인 개선, 브랜드 로고 디자인, 마케팅 브로슈어 제작까지 전 과정을 지원했다. 엘가니는 발락 브랜드로 현재 7종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건강기기 브랜드 발락 제품과 디자인 개발 지원 모습.
건강기기 브랜드 발락 제품과 디자인 개발 지원 모습.

올해는 빅데이터와 AI를 교육, 연구, 산학협력 전 분야에 접목하기 시작했다.

사업단 산하에 빅데이터인공지능센터를 신설하고 데이터 수집, 데이터 가공·관리, 데이터 분석·활용 교육과 빅데이터·AI 기술을 이용한 기업지원, 산학협력 과제를 발굴·추진하고 있다.

해양수산 데이터와 동의대 한방병원 데이터를 수집·활용하는 '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 재학생 대상 AI 기반 문제해결 역량 강화 프로그램 'AI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진행한데 이어 캡스톤디자인, 사회맞춤형 교육과정 모듈사업, 스마트 IT 제조기술 등 특화 분야에도 빅데이터와 AI 접목을 확대한다.

올해 개소한 인공지능그랜드ICT연구센터와 부산 4대 주력산업인 해양·항만·물류, 제조·로봇, 의료·헬스케어, 스마트시티에 적용할 AI 신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권 LINC+ 연합 프로그램 'AI·비대면 면접 컨설팅' 주관

지역사회와 협력으로 침체 산업 및 낙후 지역을 활성화해가고 있는 성과도 주목된다.

사업단 지역상생센터(RCC)인 소공인특화지원센터는 지역 신발 소공인과 협력해 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이 주도해 대학과 지역사회 간 공동협업체를 구성하고 영세기업, 영세 소상공인의 생존과 활로를 모색하는 사례다.

센터와 협동조합은 부산진구청이 조성하고 있는 수제화거리를 활성화하고, 신발 소공인을 대상으로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부산진구청, 한국신발피혁연구원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협동조합 운영이 궤도에 오르면 브랜드 디자인 개발, 온라인 마케팅, 제품 판로 확대 등으로 지원을 고도화해 부산진구 수제신발산업과 업계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

사업단은 소공인협동조합을 비롯해 '산학협력 협동조합 설립·운영'을 사회적경제 확산에 대응하는 동의대 LINC+ 핵심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부산 LINC+연합 공동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AI 비대면 면접 컨설팅
부산 LINC+연합 공동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AI 비대면 면접 컨설팅

부산권 LINC+연합 공동사업의 일환으로 'AI·비대면 면접 컨설팅 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있다. AI·비대면 기술을 활용해 직무와 면접 이해를 높이고 면접 단계에 필요한 전략을 구체화해 취업시장에서 우위에 설 수 있는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목적이다.

사업단은 LINC+연합 소속 6개 대학 학생 240여명을 대상으로 AI·비대면 모의면접 과정(1단계)과 AI·비대면 취업컨설팅 스마트워크 과정(2단계)을 진행했다. 실습과 코칭 중심 프로그램 진행으로 참여 학생들은 취업 자신감을 높였고, 사업단은 AI·비대면 교육에서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LINC+ 연합 프로그램 운영 경험을 살려 내년에는 부산 공유대학 설립에 참여한다.

[경쟁에서 협력으로 부산권 LINC+연합] 4. 동의대 LINC+사업단

<이임건 동의대 LINC+사업단장>

“독자적 사업 평가모델이자 평가지수인 '동의인덱스(DI)'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사업 고도화를 달성하고 있다는 것이 동의대 LINC+사업의 특징입니다.”

이임건 단장은 “LINC+사업은 주어진 성과지표와 정성평가만으로 사업성과 전체를 분석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우리는 DI로 사업성과를 자체 분석하고 평가해 성공과 실패 요인을 찾고, 이를 토대로 사업의 질을 높여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LINC+사업은 참여 학생들이 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성과물을 만들어 내면서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학생이 참여하는 기업 기술개발과 기술이전 사업화, 기존 제품 고도화 등 다양한 모범 사례를 만들어 가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내년에는 산학협력 다양성과 확장성에 초점을 맞추고 학문과 산업 현장 간 콜라보 프로젝트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3단계 LINC+사업에 대비해 협동조합을 비롯한 사회적경제 협력 사업 활성화도 전략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