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최선영 그룹세브코리아 전무 "테팔, 종합생활용품 기업 도약"

최선영 그룹세브코리아 마케팅총괄 전무
최선영 그룹세브코리아 마케팅총괄 전무

“테팔은 국내 1위 주방용품 브랜드를 넘어 종합 생활·가정용품 전문 브랜드로 도약할 것입니다.”

최선영 테팔 한국법인 그룹세브코리아 전무는 중장기 테팔 목표를 이같이 밝혔다.

테팔이 한국에서 선두를 유지하는 무선주전자, 다리미 카테고리는 물론 향후 청소기와 이·미용 가전에서도 입지를 확고히 해 종합 생활가전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테팔은 한국 시장에서 여러 제품을 '빅히트' 시켰다. 2000년대 국내에 처음으로 무선주전자를 출시한 이후 2008년부터 2019년까지 12년 연속 무선주전자 부문 국내 판매 1위를 달성했다.

테팔은 다리미 시장에서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이후 '퀵 스티머'와 같은 스팀다리미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차탕기 베스티(테팔)
차탕기 베스티(테팔)

테팔의 한국시장 성공 노하우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다. 테팔은 위생을 중시하는 한국 소비자를 분석해 국내 최초로 유리 용기를 적용한 미니 믹서를 내놓았다. 토스터 내 먼지가 쌓이는 것을 방지하도록 별도 뚜껑을 추가한 토스터도 선보였다. 건강과 웰빙에 관심이 많은 한국 소비자 특성을 고려해 8시간 달일 수 있는 약탕 기능을 적용한 '테팔 차탕기'도 출시했다. 이 제품들은 모두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같은 현지화 노력으로 테팔은 매년 의미 있는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선영 전무는 “그룹세브코리아는 광고, 홍보 등 소비자 소통과 관련해 중요한 원칙이 있다”면서 “소비자 대상 표현에는 반드시 한글을 우선으로 사용하고 예외적으로 'OK'처럼 영어가 한글보다 더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경우에만 영어를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팔은 제품 출시 전 한국 소비자의 식생활 습관과 트렌드를 세밀하게 분석하는 것에 큰 힘을 싣는다.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제품을 적시에 출시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테팔 주방가전 성장이 두드러졌다.

최 전무는 “건강, 집밥, 언택트가 주요 소비 트렌드였던 만큼, 홈족 생활에 활기를 불어 넣어 줄 제품과 관련된 사업 비중이 커졌다”면서 “테팔은 밀키트를 즐기는 소비자를 위한 에어프라이어 이지프라이, 테팔 비어텐더 등을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치열한 국내 소형 가전 시장에서 테팔은 소비자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한 혁신 제품으로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전무는 “국내 가전 시장은 소비자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이를 사전에 포착해 더욱 빨리 제품을 개발해 내놓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라면서 “평소에 불편함을 모르고 지내던 소비자도 '그동안 이 제품 없이 어떻게 살았지'라는 생각이 들도록 다양한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