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챔프' 문도엽 "메인 스폰서 대회 우승 기뻐요"

문도엽이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문도엽의 대회 4라운드 경기 모습. 사진=KPGA 제공
문도엽이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문도엽의 대회 4라운드 경기 모습. 사진=KPGA 제공

문도엽(30, DB손해보험)이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힘차게 시즌 출발을 알렸다.

문도엽은 지난 18일 강원 원주 소재 오크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2021시즌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개막전 제16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 원)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68-69-69-71)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 KPGA선수권대회 이후 통산 2승째다.

지난 1월 DB손해보험과 재계약 소식을 알린 문도엽은 후원사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맛봤다.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2012년 신한동해오픈 김민휘 이후 9년 만에 나왔다. 후원 당시 DB손해보험은 문도엽을 '기량과 스타성을 갖춘 선수'로 평가했다.

문도엽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KPGA제공
문도엽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KPGA제공

문도엽은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을 해 너무 좋다”며 “메인 스폰서 대회이기 때문에 대회를 앞두고 부담감이 있었지만, 경기에 집중하다보니 부담감은 사라졌다. 2019년 계약한 이후 올해 재계약을 했는데 개막전에서 우승을 하게 되어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고 말했다.

'개막전 우승', '스폰서 대회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문도엽은 목표도 변경했다. 문도엽은 다승을 거둬 코리안투어 최고 타이틀인 '제네시스 대상'을 바라본다. 국내투어에 집중하면서 하반기 미PGA투어 2부인 콘페리투어 큐스쿨에 응시하고 싶다는 목표도 밝혔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