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코인' 결제 키오스크 출시...골목상권까지 활용 넓힌다

다날·KDP, 테스트 거쳐 이달 상용화
기존 앱 바코드 입력 방식서 영역 확장
수수료 1% 이하...소상공인 비용 절감
150만 페이코인 이용자 '잠재고객' 확보

'페이코인' 결제 키오스크 출시...골목상권까지 활용 넓힌다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 범위가 오프라인까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다날이 발행한 가상자산 '페이코인(PCI)' 결제를 지원하는 오프라인 키오스크(단말기)가 국내 최초 출시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디지털페이먼츠(KDP·대표 최진규)는 신용카드와 현금, 페이코인 결제를 지원하는 키오스크를 이달 최초로 상용화한다.

이번 키오스크 출시를 통해 대형 프랜차이즈 상점 결제에 주로 사용되던 페이코인은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소형 프랜차이즈 상점 결제 영역까지 범위를 확대하게 된다.

현재 다날 페이코인은 CU·세븐일레븐·미니스톱 등 편의점 프랜차이즈와 매드포갈릭, 교보문고, 달콤커피 등 온·오프라인 7만개 이상 가맹점에서 결제를 지원 중이다. 기존에도 페이코인 애플리케이션(앱) 바코드 입력 방식을 통해 오프라인 상점 결제를 지원했으나, 이와 같은 일부 대형 프랜차이즈로 사용처가 한정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소상공인 상점이 페이코인 단말기 도입 시 기존 현금·신용카드 고객 외에도 약 150만명 규모 페이코인 이용자를 잠재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 또 분산 네트워크 환경을 활용한 페이코인은 결제 수수료가 1% 이하로 책정되기 때문에 1.5~2%대 카드결제 수수료 대비 소상공인이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절감된 결제 수수료를 할인 등 다양한 혜택으로 돌려받을 수 있고, 사용처 확대로 각종 골목상권 상점 결제까지 페이코인 활용도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키오스크 활용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오프라인 비대면 결제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키오스크를 통한 페이코인 오프라인 결제 방식은 기존 바코드 리딩 방식과 같다. 이용자가 결제를 시도하는 시점에 다날은 제품 가격에 해당하는 원화만큼 이용자가 보유한 PCI를 매수한다. 다날은 PCI 매매대가인 원화를 이용자에게 지급하는 대신, 이용자와 약관에 따라 가맹점으로 직접 지급한다.

만약 이용자가 가맹점과 거래를 취소할 경우, 가맹점 취소 요청 접수를 통해 다날은 이용자로부터 매수한 PCI 수량을 그대로 반환하게 된다.

KDP와 다날핀테크는 페이코인의 건전한 확산을 위해 올해 초 시스템 연동에 대한 공동 개발에 합의하고 시제품 개발과 테스트를 거쳐 이번에 시장에 선보이게 됐다. KDP는 지난 3월 버클 키오스크 상품라인을 구축하면서 중소기업벤처부가 선정한 '스마트슈퍼 스마트기술 보유기업'으로 선정된 업체다. 이번 상품 출시와 함께 KDP는 홈페이지를 통한 구매 고객에게 최대 55%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KDP 관계자는 “비대면 사회로 빠른 전환 속에서 키오스크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편의성과 운영 효율을 위한 혁신 제품을 시장에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