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5월의 최우수 골프단'... 골프단 성과 '1위' [구단랭킹]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골프단 가치척도, 구단랭킹... 기업의 골프단 투자성과 '가늠자'
BC카드, 올 시즌 남자선수 영입효과... 5월 최우수 골프단
동부건설은 KLPGA 최강구단...남자무대 원톱은 하나금융그룹

BC카드, '5월의 최우수 골프단'... 골프단 성과 '1위' [구단랭킹]

BC카드 골프단(이원준, 최호영, 장하나, 김우정, 김희지)이 5월 한국 프로골프 최우수 골프단에 선정됐다. 지난 3월 이원준과 최호영 등 남자선수를 영입하며 남녀선수를 모두 보유한 골프단으로 확대한 효과다. 지난 2010년부터 카드업계 최초로 여자프로골프 선수후원을 시작한 BC카드는 올해 처음 남자선수를 영입하며 남녀 무대를 누비는 '완전체' 골프단을 구성했다.

BC카드의 투자가 성과로 이어졌다. 장하나가 이끄는 여자선수들의 활약에 베테랑 이원준이 가세한 남자부 성적이 더해지면서 BC카드를 '5월 한국 프로골프 구단랭킹' 정상에 올려놨다. BC카드는 5월 치러진 국내 남녀프로골프대회 6개를 대상으로 집계한 구단랭킹에서 총 560.6포인트를 얻어 2위 동부건설을 121.3포인트(P) 차로 따돌리고 압도적 1위에 올랐다. 지난 4월(5개 대회)에는 DB손해보험이 구단랭킹 합산 포인트 463.6으로 최우수 골프단에 꼽혔었다.

구단랭킹은 기업의 프로골프 선수 후원에 대한 성과는 물론 경쟁력을 살펴볼 수 있는 지표다. 구단랭킹이 소속 출전선수 모두의 활약 정도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특정 선수의 활약만으로 성과를 평가하는 것과 다르다. 또 대회가 거듭될수록 역대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는 등 프로골프 인기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투어무대를 통한 기업 노출에 대한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대회에 나선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통한 노출 확대가 더욱 중요한 이유다.

BC카드 골프단 장하나 선수 경기모습. 사진_전자신문DB
<BC카드 골프단 장하나 선수 경기모습. 사진_전자신문DB>

BC카드는 이런 면에서 톡톡한 홍보효과를 거뒀다. 남녀무대에서 고르게 활약하며 꾸준히 BC카드의 로고를 노출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E1채리티오픈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바탕으로 대회 구단랭킹 1위에 오른데 이어 에이스 장하나가 KLPGA 최초 누적상금 50억원을 돌파,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남자부 역시 지난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챔피언 이원준이 상승세를 타면서 5월 누적 KPGA 구단랭킹에서 2위를 차지했다.

5월 최우수골프단 2위는 동부건설(장수연, 김수지, 조아연, 박주영, 지한솔, 나희원) 차지였다. 여자선수들로만 꾸려진 동부건설은 5월간 총 구단랭킹 포인트 439.3을 쌓아 남녀무대 합산 집계되는 최우수 골프단 2위에 이름을 올렸다. 5월 한 달 간 KLPGA투어 대회에서 동부건설 선수들이 얼마나 고른 활약을 펼쳤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동종업계 순위경쟁... 프로골프 볼거리 'UP'

남자무대 부족한 대회 수 '남자선수 후원가치 하락원인'

구단랭킹 집계가 시작되면서 기업 간 순위경쟁도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진 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은 독특한 대회 방식으로 인해 기업 간 경쟁구도가 극대화됐던 대회로 꼽힌다. 특히 동종업계 기업 간 대결은 단순히 선수들의 맞대결이 아닌 기업 간 자존심 경쟁으로 비춰지면서 골프팬들의 흥미를 돋웠다는 평가다.

동부건설과 대방건설 그리고 요진산업건설 등 여자선수를 후원하는 건설사 간 경쟁이 대표적이었다. 건설사 간 맞대결에서는 동부건설이 웃었다. 요진산업건설은 출전 선수 모두 조별리그를 넘지 못했고 대방건설은 번번이 동부건설에 가로막히며 고개를 숙였다.

남녀무대 대회별 구단랭킹 포인트 합산을 통해 '최우수 골프단'이 선정되면서 남녀 프로골프 무대 대회 수 차이에 따른 문제도 수면위로 떠올랐다. 그 동안 남녀무대가 각기 개별적 투어로 진행되는 만큼 직접적인 차이가 눈에 띄지 않았지만 구단랭킹이 남녀무대 합산으로 집계되면서 비교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남자 대회 수 부족이 남자선수들을 후원하는 기업들의 구단랭킹 순위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KPGA 구단랭킹 1위에 오른 하나금융그룹이 확보한 포인트는 239에 그쳐 같은 기간 KLPGA 구단랭킹 1위에 오른 동부건설이 쌓은 439.3포인트를 한참 밑돌았다. 5월 한 달 간 4개 대회를 치른 여자부와 달리 KPGA의 경우 KGA가 주관한 GS칼텍스 매경오픈을 포함해도 2개 대회를 개최하는 데 그쳤다.

정원일기자 umph1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