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ATC+' 기업 45개 선정…기술혁신으로 'K-뉴딜' 이끈다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4년간 세계일류제품 개발 매진
소부장 공급망 강화 등 임무 막중
연구개발·사업화 등에 900억 지원
박진규 차관 "규제완화 등 정책 노력 강화"

올해 ATC+ 지정서 수여식이 9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렸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45개 중소·중견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올해 ATC+ 지정서 수여식이 9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렸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45개 중소·중견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우수기술연구센터(ATC)' 기업들이 한국판 뉴딜을 이끄는 핵심 주체로 급부상했다. 기업연구소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술혁신에 나서면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공급망 강화는 물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신시장 창출을 촉진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올해 'ATC+'에 선정된 45개 중소·중견기업에 지정서를 수여했다. 이들 기업은 앞으로 4년간 차세대 신기술 및 세계일류제품 개발을 위해 총 900억원 규모 지원을 받게 된다.

ATC는 중소·중견기업 연구소의 연구개발(R&D)을 지원, 산업혁신 핵심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2003년부터 2018년까지 1차 ATC 사업이 진행된 데 이어 작년부터는 'ATC+'가 후속 추진되고 있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ATC 기업은 기술혁신과 일자리 창출의 대표 모범 사례”라면서 “연구개발 투자확대, R&D 결과 시장 성과 연계, 민간 혁신활동 촉진을 위한 규제완화 등 정책적 노력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ATC+ 지정서 수여식에서 기업 혁신을 독려했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ATC+ 지정서 수여식에서 기업 혁신을 독려했다.>

ATC는 그동안 기업별 매출 확대와 신규 일자리 창출, 중견·중소기업들의 지식재산권(IP) 확보 등으로 경제 효과를 높이며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ATC 기업들의 과제 수행 이후 평균 매출은 40%, 고용은 30% 이상 증가했다. ATC 사업 지원을 받은 전체 기업 중 20% 이상이 상장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기업연구소들의 활발한 R&D 활동이 혁신기술 확보로 이어지면서 '한국판 뉴딜'을 이끄는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다.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일진머티리얼즈는 2010년 5월~2015년 4월 '연속 전해전착법을 이용한 고기능성 전해동박 개발' 과제를 수행했다. 이는 그동안 전량 일본 수입에 의존한 고가 압연박을 대체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정부가 한국판 뉴딜을 통해 추진하는 공급망 강화에 일조한 셈이다.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대표는 “ATC 사업으로 연구인력이 기존 대비 약 두 배 이상, 매출액과 수출액이 약 15% 이상 상승했다”면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고가 제품을 대체하고, 대일 무역 역조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에스티팜은 ATC 과제를 통해 난용성 약물 가용화 기술로 대량 생산체계를 구축하면서 'K-바이오' 역량을 끌어올렸다. 회사의 2020년 매출은 2016년 대비 411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수출액은 140억원, 신규고용은 271명 증가했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과 ATC 협회는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한국무역보험공사와 ATC 기업의 수출시장 확대를 지원하는 무역보험·보증 및 수출 컨설팅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정양호 KEIT 원장은 “중소·중견 기업연구소에 대한 R&D 역량 향상을 지원해 산업혁신 핵심주체로 육성할 것”이라면서 “고급인력 유치, 개방형 협력, 선진 R&D 기획·관리체계 구축 등 연구소 역량향상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