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가 호주 정부와 천연가스전 개발에 대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점에서 협력한다.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 번째)과 댄 테한 호주 통상관광투자장관(오른쪽 두 번째)이 19일 서울 SK서린빌딩에서 만나 SK E&S가 최근 투자를 결정한 호주 바로사-깔디따 가스전 친환경적 개발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자료:SK E&S]](https://img.etnews.com/photonews/2107/1436413_20210720123332_179_0001.jpg)
SK E&S는 추형욱 대표이사 사장과 댄 테한 호주 통상관광투자장관이 19일 서울 SK서린빌딩에서 만나 SK E&S가 최근 투자를 결정한 호주 바로사-깔디따 가스전을 이산화탄소포집·저장(CCS) 기반 친환경 가스전으로 개발하는데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추 사장은 “호주 가스전은 지하 저류층에서 생산되는 가스에 포함된 이산화탄소를 CCS를 통해 100% 포집해 인근 폐가스전에 저장하는 친환경 방식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댄 테한 호주장관은 “오랜 기간 한국의 산업발전에 기여해 온 천연가스는 앞으로도 한국의 에너지 전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에너지 전환 시대의 가스전 개발은 탄소중립을 위해 꼭 필요한 만큼 가스전 개발의 친환경성을 높이는데 호주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SK E&S는 현재 호주로부터 연간 약 115만톤의 LNG를 도입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2012년부터 개발해 온 호주 바로사-칼디따 가스전에 추가로 약 14억달러를 투자해 CCS 기반 친환경 가스전 개발을 선언, 2025년부터 20년 동안 연간 130만톤을 국내에 도입해 청정수소 연료로 사용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추 사장은 “호주 바로사-깔디따 가스전으로부터 수입하는 LNG는 블루수소 원료로 사용할 예정으로, 대한민국 수소산업의 마일스톤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국내 신재생에너지의 단기간 확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수소 운반 문제만 해결된다면 미래에는 호주산 그린수소의 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