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의료플랫폼 기업 '알파메디컬'에 투자

알파메디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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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미국 의료플랫폼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삼성전자의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는 미국 의료플랫폼 스타트업 '알파메디컬' 투자에 참여했다고 23일 밝혔다.

알파메디컬은 여성에 대한 디지털 헬스케어와 원격 접속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다. 이 회사가 개발한 솔루션은 긴급진료부터 정신과, 산부인과 진료에 이르기까지 60여 가지 의료 상황에 대한 치료를 지원한다. 여성의 일상 건강관리를 돕고, 심각한 질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특히 알파메디컬이 겨냥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삼성이 모바일 사업에서 성장동력으로 생각하는 분야와 맞아떨어진다.

창업자들의 시장 적합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알파메디컬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창업자 글로리아 라우는 스탠포드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데이터 과학 관련 다양한 경력을 갖췄다. 또 의료사업 최고책임자인 메리 제이콥슨은 15년 이상의 임상 및 의료 컨설팅 경력을 갖췄고, 스탠퍼드 경영학 석사학위를 보유했다.

이번에 삼성넥스트는 마고 조지아디스, FMZ벤처스, AV8벤처스 등 글로벌 벤처캐피털과 함께 알파메디컬의 2400만 달러 규모 시리즈B 투자에 참여했다.

삼성넥스트는 “소외된 시장에서 여성들에게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미래지향적인 기술 기업의 비즈니스”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목표에도 부합하는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