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패스, SSI 비대면 결제기술 미국·우크라이나 특허권 취득

생체·개인정보 공유·유출 위험성 원천 차단…도난·분실·복제 우려도 없애

인공지능(AI) 핀테크 전문기업 고스트패스(대표 이선관)는 자기주권신원(SSI) 비대면 결제 솔루션에 대해 복잡하고 어려운 미국과 우크라이나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절차가 까다롭고 번거로운 미국 경우 3년 동안 5번 로펌을 변경하고 8번 특허 의견제출통지서(OA)와 최종 인터뷰를 거쳐 권리범위 축소 없이 특허권 취득에 성공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특허권 취득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주요 파이프라인과 핵심 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고스트패스 첫 번째 결실이다. 생체·개인정보 공유 및 유출 위험성을 원천 차단하고 결제 수단 도난과 분실, 복제 우려 없이 높은 정확도와 간편함이 특징인 고스트패스 '디바이스리스 핸즈프리 솔루션'에 대한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고스트패스 직원들이 생체·개인정보 공유와 유출 위험성을 원천 차단하는 기술 개발을 논의하고 있다.
고스트패스 직원들이 생체·개인정보 공유와 유출 위험성을 원천 차단하는 기술 개발을 논의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중국과 일본, 러시아, 유럽, 인도 등 특허 출원도 빠르게 진행할 예정이다. 지식기반 산업화 시대 해외에서도 유망 기술을 인정받아 글로벌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고스트패스는 안면인식 결제 시스템으로 본인 확인과 완전 비대면 주문 및 결제가 가능한 통합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 스타트업이다. 안면인식 결제 솔루션은 SSI 방식을 활용해 개인(생체) 정보를 중앙 서버 공유 없이 사용자 스마트폰에만 저장하도록 해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원천 차단한다.

특히 사용자 생체 정보가 중앙 서버에 저장돼 해킹 위험이 있는 기존 생체인식시스템의 문제점인 개인정보 유출을 혁신적으로 해결했다.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특허 기술력을 적용한 태블릿 키오스크를 개발 중이다.

고스트패스 로고.
고스트패스 로고.

고스트패스는 최근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엑셀러레이터, 공공기관, 대기업 등과 협업해 맞춤형 융·복합 패키지 사업을 지원하는 국내 대표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인 '스트타 업-네스트(NEST)' 10기 핀테크 전형 4팀으로 최종 선정됐다. 내년 상반기 '태블릿 키오스크' 상용화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이선관 대표는 “미국과 우크라이나에 원천 특허 등록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두게 되어 기쁘다”며 “개인정보 유출 위험 부담 없이 누구나 간편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회사 결제 기술력은 노년층과 장애우 등 디지털 취약계층도 아우를 수 있는 혁신적인 차세대 결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수인 시대에 가장 적합한 비대면 결제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선관 고스트패스 대표.
이선관 고스트패스 대표.

한편, 고스트패스는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운영사 가운데 한 곳인 액트너랩 투자 유치를 확정한 데 이어 최대 30억원이 지원되는 기술보증기금의 '프런티어 벤처기업'에 선정됐다. 광주시와 AI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의 글로벌 AI제품고도화지원사업에 1위로 최정 선정되는 등 대외적으로 인정받으며 성장세를 예고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