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기부와 지역경제 활성화 '한몫'

채리티존 적립금, 프로암 행사 기부금 등 총 3000만원 소아 희귀난치질환 환자위해 기부
전북은행, 수산중공업, 우석대학교, 하림 등 지역 기업과 대학 홍보물도 '눈길'

대회장 9번홀에 마련된 채리티 존에서 세컨 샷 하는 박수빈3 선수모습. 사진제공_케이프온
대회장 9번홀에 마련된 채리티 존에서 세컨 샷 하는 박수빈3 선수모습. 사진제공_케이프온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이 나눔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쏟으면서 의미를 더했다.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은 올해 신설된 대회로 KLPGA투어 최초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을 적용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회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전라북도 익산시에 위치한 익산CC(파72·6569야드)에서 나흘간 치러졌다.

대회 주최사인 동부건설과 한국토지신탁은 대회장 내 마련된 채리티 존을 통한 적립금 등 총 3000만 원을 전북대학교 어린이병원에 기부했다. 채리티 존 적립금은 소아 희귀난치질환 환자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14일부터 나흘간 전라북도 익산시에 자리잡은 익산CC에서 치러진 2021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챔피언십 대회장 9번 홀(파4)에는 채리티 존이 설치됐다. 주최 측은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티샷이 채리티 존에 떨어질 때마다 20만 원씩 기부금을 적립한 결과 나흘간 총 1660만 원의 후원금이 쌓였다”고 밝히면서 “채리티존 적립금 외에도 대회 직전에 치러진 셀러브리티 프로암 행사 기부금에 주최사 추가 기부 등을 더해 총 3000만원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기부와 지역경제 활성화 '한몫'

한편 지역 기업은 물론 대학 등과 손잡은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도 눈의띄었다. KLPGA투어 최초로 전라북도 익산에서 대회가 개최되는 만큼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에 초점이 맞춰졌다.

주최 측은 익산 지역기업 및 대학과 손잡고 대회장 내 광고물 설치를 지원했고 그 결과 대회장 곳곳에 자리잡은 지역기업 및 대학 광고물이 미디어를 통해 전국의 골프팬들에게 노출될 수 있었다. 대회장에는 대회가 치러지는 전라북도 지역기업인 전북은행, 수산중공업, 웨스턴라이프 호텔, 하림 등은 물론 우석대학교과 전북대학교의 광고판이 설치됐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대회 개최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익산은 물론 전라도 소재 기업들의 관심에 감사하다. 코로나19로 무관중 대회로 진행됐지만, 대회장에 설치된 지역 기업들의 광고물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회 우승은 이정민(29·한화큐셀)이 차지했다. 이정민은 변형 스테이블프도 방식으로 치러진 이 대회에서 대회 최종일 버디 10개에 보기 1개를 기록하며 19점을 더해 최종합계 51점으로 5년 7개월만에 통산 9승을 달성하며 부활을 알렸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에 따라 매홀 마다 파 세이브 시 0점을 기준으로 버디는 +2점, 이글은 5점, 알바트로스는 8점이 주어지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을 차감한 총점으로 순위를 가렸다.

정원일기자 umph1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