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비즈기업, 제도 도입 20년만에 2만개 달성

이노비즈기업, 제도 도입 20년만에 2만개 달성

2만번째 이노비즈기업이 탄생했다.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는 이노비즈 인증을 받은 기업 수가 2만개에 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제도 시행 20년만으로, 2만번째 기업은 씨엔티솔루션(대표 서정국)이 선정됐다.

씨티앤솔루션은 자동차 경량화 플라스틱, 정전기 방지용 탄소섬유, 플라스틱 전도체 등 탄소나노튜브(CNT)를 활용한 응용소재를 개발, 생산하는 기업이다. 일본업체가 주도하던 수소연료전지용 CNT 분리판을 개발했다.

이노비즈는 2001년 중소기업기술혁신촉진법 제정과 함께 제도가 도입됐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의미한다.

2019년 기준 이노비즈기업은 총 매출액 292조원으로 국내 GDP의 16%를 차지했다. 총 수출액은 547억 달러로 국내 중소기업 수출액 54%를 담당했다. 전체 재직 근로자는 78만1000명으로 20년간 대한민국 경제의 허리를 책임지는 혁신 기업군으로 역할을 했다.

임병훈 이노비즈협회장은 “대한민국 경제를 빛낼 2만개 이노비즈 인증기업 탄생은 국내 경제사에 기념비적인 일”이라면서 “앞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이노비즈기업이 더욱 성장하여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노비즈협회는 오는 9일 제도 시행 20주년을 기념해 '이노비즈데이'를 개최한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