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넥트, 3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완료…올해 기술특례 상장 추진

산업용 확장현실(XR) 전문기업 버넥트(대표 하태진)는 300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유치를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XR 기업 가운데 최고 투자유치액으로 글로벌 핵심 테마로 떠오르고 있는 메타버스 시장 선두 기업으로서의 기대치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투자에는 스틱벤처스·롯데벤처스가 신규로 참여했으며 전략적투자자(SI)로 한화가 합류했다. KTB네트워크·KB인베스트먼트·KDB산업은행 등 기존 투자사도 동참했다. 이번 시리즈B 투자액으로 산업용 XR 에코시스템 구축, 우수 인재 확보, 차별화 제품 개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등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버넥트가 개발한 XR 다자간 원격 협업 솔루션.
버넥트가 개발한 XR 다자간 원격 협업 솔루션.

시리즈B 라운드 리드투자자인 KTB네트워크 임동현 전무는 “메타버스 시장은 이미 글로벌 기업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분야로, 글로벌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버넥트가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좋은 모멘텀이 되고, 올해 말 기업공개(IPO) 추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버넥트는 오스트리아 비엔나 연구센터와 국내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세계 최고 수준 XR 핵심원천 기술과 XR 개발 플랫폼인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자체 확보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산업에 최적화된 산업용 XR 솔루션과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버넥트는 올해 말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태진 대표는 “이번 시리즈B 투자유치는 버넥트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쾌거”라며 “5년내 글로벌 최고 XR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투자금을 활용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올해 말에는 기술특례를 추진해 1~2년 안에 기업공개 일정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버넥트 로고.
버넥트 로고.

한편, 2016년에 설립된 버넥트는 XR 다자간 원격 협업 솔루션과 실감형 콘텐츠 제작 솔루션을 LG화학, 삼성전자 등 39개 대기업 및 계열사와 한국전력공사, 한국공항공사 등 27개 공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100여건이 넘는 프로젝트 진행 경험을 비롯해 107건 지식재산권과 36건 수상실적, 나이스 기술신용평가(NICE TCB)에서 '매우 우수'에 해당하는 TI-2등급의 기술신용평가 인증을 받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