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넥스트원 4기 스타트업들을 위한 5개월간의 스케일업 보육이 시작됐다. 이번 4기는 헬스케어·프롭테크·소부장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선발됐고, 미래 유니콘을 위해 도약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이 준비됐다. 이번에 선정된 4기는 넥스트라운드 온라인플랫폼을 통해 총 339개 스타트업이 지원, 약 23대1의 경쟁률을 뚫고 15개사가 최종 선발됐다.
KDB넥스트원은 사무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맞춤형 멘토링, IR 컨설팅, 사업 연계, 데모데이 등을 지원한다. 투자유치 플랫폼 KDB 넥스트라운드, 넥스트라이즈와의 연계를 통한 지원도 제공한다. KDB 넥스트원은 2020년 출범 이후 3기에 걸쳐 45개 스타트업을 보육해 왔다. 이 가운데 25개사는 보육 기간에 총 313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4기 스타트업 가운데 헬스케어·인공지능 혁신 스타트업들이 눈에 띈다.
두에이아이는 세계 최초로 AI+Nano Raman 기술에 기반한 췌장암 조기진단 솔루션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빛에 반사된 혈액 분자 고유의 신호를 분석해서 특정 암을 진단할 수 있다. 그러나 약한 신호 세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독자 개발한 금 나노갭 기판 기술을 이용한 라만 신호 증폭 기술을 통해 민감도·정확도를 증폭시켜서 AI 모델로 분석해 특정 암을 진단하는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치엔노바텍은 조류에서 고기 맛이 나는 '아미노산 복합체'(ACOM-S)를 활용해 건강하고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대체육류 식품을 개발하는 식품 스타트업이다. 미역과 다시마 같은 해조류에서 고기 맛이 나는 '아미노산 복합체' 분자를 추출·조합해서 대체육류 식품을 개발한 에이치엔노바텍의 특허 기술로, 화학첨가물이나 GMO 문제가 없어 안전하다. 이와 함께 할랄 인증이 가능해 해외 시장 진출도 가능하다.
메디플렉서스는 의료데이터 고난도 분석 솔루션 '올리'(AllRe)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대학병원과 제약산업계에 제공, 빅데이터 기반 실사용근거(RWE) 연구를 지원하는 사업모델이 있다. 연구에 앞서 특화 DB 구축이 필수항목이다. 코딩 없이 고밀도 연구 데이터를 제공해 맞춤형 분석 정보를 클릭 베이스 하나로 거래하는 비즈니스 솔루션을 구현하고 있다.
제너생명과학은 반려동물 병원체 유전자증폭검사 키트 '피터스랩'(Peter's Lab)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피터스랩은 면봉으로 반려동물의 구강에서 검체를 채취해 연구소로 보내면 검사 결과를 48시간 이내에 앱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구강 내 수천종의 미생물 가운데 몇 가지 병원성 미생물을 타깃으로 추출해 내는 기술과 노하우를 갖춘 기업이다.
써로마인드는 데이터 엔지니어링부터 ML모델의 학습·평가·테스트, 배포 및 성능 모니터링까지 AI 기술 개발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통합해서 자동학습 환경을 지원하는 AutoML 솔루션 및 MLOps 플랫폼을 개발한 기업이다. 뤼튼(Wrtn)은 Z세대를 위한 문서 작성 도구 플랫폼(wrtn)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작문 보조 기능이 강화된 온라인 기반 문서 작성 도구이다. 점차 심화하는 문해력 및 작문 능력 하락 문제를 블록형 글 구성, 피드백 기술 등을 뤼튼만의 기술을 통해 해결하고 도움을 주고 있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이사 glory@cnt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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