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와 함께 성장한 빔 소프트웨어 “기술혁신은 침체 시장에서도 통한다”

빔 소프트웨어의 고급 복구 기능 - 즉시 복구
빔 소프트웨어의 고급 복구 기능 - 즉시 복구

 
MZ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아날로그 기술 경험이 거의 없고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다는 점이다. 이들이 사회에 진출한지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 최근, 사회와 경제에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주체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전반적인 시장이 침체되고 있다고 평가받는 백업 솔루션 시장에서도 MZ 세대와 같은 시대에 만들어져 동반성장하고 있는 솔루션이 있다. 바로 빔 소프트웨어다.
 
현재 세계 백업 시장의 연간 성장률은 2-3% 정도에 불과하지만 빔 소프트웨어의 솔루션은 시장 평균보다 7-8배의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 그 결과 유럽시장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부동의 1위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매년 순위를 올리면서 최근에는 2위까지 성장했다.
 
백업시장은 IT 태동기부터 수십년 동안 큰 변화 없이 잘 알려진 몇몇의 전통 백업 솔루션들이 리드해 왔다. 그러다 2006년, 유럽에서 빔 소프트웨어가 설립됐다. 빔 소프트웨어는 초기 다양한 플랫폼에 대한 데이터 보호가 아닌 가상화 플랫폼에만 집중해 VMware만을 지원하는 백업 솔루션을 내놓았었다. 그런데 제품 출시 후 가상화 열풍이 불면서 빔 소프트웨어도 VMware와 함께 고속 성장했고 지금은 VMware뿐만 아니라 누타닉스, RHV, Hyper-V 등 주요 가상화 플랫폼, 차세대 플랫폼으로 평가받는 쿠버네티스와 퍼블릭 클라우드 그리고 전통적인 유닉스, 리눅스, 윈도우 서버군까지 지원하며 통합 백업 솔루션의 강자로 우뚝 섰다.
 
빔소프트웨어 코리아의 어윤석 기술이사는 이런 성장에 대해 “가상화 데이터 보호 기술이 특별히 뛰어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어 이사는 “빔은 처음부터 시장이 클라우드로 변해갈 것을 예측했었다. 그래서 가상화나 퍼블릭 클라우드 플랫폼과의 연동을 우선적으로 집중했고 제품의 완성도 또한 상당히 높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빔은 그냥 알아서 잘 돌아간다’ 라는 인식이 고객들 사이에서 구전으로 빠르게 퍼져 나갔고 충성 고객들을 많이 만들어낼 수 있었다”라며 “우리가 유닉스와 같은 일반 서버군으로 솔루션을 확장했을 때도 고객들이 당연시 수용했고 역시 만족한 고객들이 더 늘어나면서 클라우드 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시장에서도 더욱 빠르게 확산 됐다”고 설명했다.
 
어 이사는 이어 “물론 남들과 별 차이 없이 평범한 기능만을 제공한 건 아니다. 빔 소프트웨는 타사에서는 지원하지 못하는 몇 가지 이색적인 기능들을 제공했고 그것이 고객들의 요구를 절묘하게 맞추며 좋은 반응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또 “기존의 백업 솔루션들은 백업을 단순히 장기 보관만 잘하면 되는 것으로 그쳤던 반면에 빔 소프트웨어는 백업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도 하지만 운영시스템의 생산성이나 가용성을 높여주는 오히려 가치 창출자로의 역할을 제공한다”라며 “이 부분이 다른 솔루션들과의 차별화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빔 소프트웨어의 인기 요인에 대해서는 “서버 장애 시 백업본을 VM으로 가상화시켜 서비스를 즉시 재가동해주는 기능은 고객들이 크게 만족한 플래그쉽 기능이다. 또 백업 데이터를 통해 운영 시스템의 랜섬웨어 감염여부를 검사해주는 기능이나 운영 시스템 업그레이드 전에 백업본으로 모의연습을 할 수 있는 가상랩 기능들 역시 상당히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어 이사는 끝으로 “MZ세대와 함께한 젊은 신생 기업으로 오늘의 현대화된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잘 이해했다”며 “젊기 때문에 이전 세대가 미처 보지 못했던 신기술들로 과감하게 차별화한 것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