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만사]기재부·공정위, 세종서 업무보고…관가는 '함구령'

올 초 열린 무역 공급망 점검회의 모습.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
<올 초 열린 무역 공급망 점검회의 모습.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

○…기재부·공정위, 첫 세종 업무보고 '관가에는 함구령'

기획재정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상 업무보고가 처음으로 세종에서 이뤄져. 다른 부처와 달리 두 부처 업무보고는 인수위원들이 직접 세종시를 찾아가서 받은 것. 이는 행정중심 복합도시라는 세종시의 상징성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돼. 업무보고에 대한 관심이 크지만 부처 공무원들에게는 함구령이 내려졌는데. 기재부와 공정위는 “인수위 업무보고 관련 대외메시지 전달은 인수위 대변인실로 일원화돼 있으며 부처에서는 보도자료를 배포하지 않는다”고 공지. 또 “인수위에 따르면 비공개 업무보고인 만큼 현장 스케치나 취재는 허락되지 않는다”는 점을 전달하기도. 업무보고 일정이 공개되고 어떤 내용을 보고할 지에 관한 추측성 기사들이 나오자 각 부처에서는 국과장들에게 언론의 문의에 응대하지 말라는 지침을 하달하기도. 모 부처 과장은 “전 정권에서 임명한 정무직들의 눈치와 차기 정권의 눈치를 동시에 봐야 하는 공무원들의 운명 아니겠냐”고 한탄.

○…산업부, 외교부의 '통상' 이관 요구에 '술렁'

외교부가 산업통상자원부의 통상 기능을 이관할 것을 주장하면서 산업통상자원부 내부가 또 한번 술렁이는데. 세계적으로 공급망 대응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에서 명분 없이 재차 조직 이관 요구가 나오니 황당하다는 반응. 산업정책과 통상정책이 연계돼 긴밀하게 대응해야 하는데 외교부 조직 이관 요구가 뜬금없다는 것.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이제 막 통상 조직이 자리잡기 시작했는데, 새 정부 들어선다고 또 이관 요구가 나와. 산업부에서는 외교부 '조직 이기주의'가 지나치다고 토로. 거대 부처인 산업부를 둘러싸고 새 정부 들어설 때마다 이어지는 조직개편 요구에 지겹다는 반응도 있어. 다만 일부는 통상 조직이 이관하면서 산업부 내 인사 적체가 일정부분 해소될 수 있다는 시각도.

○…다 푸는데, 유독 굳게 잠긴 청사 체육시설

코로나19로 청사 체육시설 문이 닫힌지 벌써 2년이 넘어. 사설 체육시설은 다 여는데 유독 청사 시설만 굳게 닫혀 불만 폭증. 그나마 헬스장만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열었지만 거리두기 지침과 비교했을 때 너무 제한적이라는 것. 농구·배드민턴 등 다양한 운동을 할 수 있는 다목적실은 여전히 문을 걸어 잠궈. 최근 정부청사체육관까지 완공이 됐으나 사실상 주차장으로만 활용하고 있어. 사설 기관보다 강도 높은 방역지침을 적용하는 것은 이해되지만, 아예 열지도 않으니 불만이 쌓여만 간다고.

<세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