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니스, 개폐형 마개 알루미늄 캔 공개..."지속가능 식문화 확산"

이그니스는 19일 서울 중구 소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이그니스 2.0 RE:PACKAGE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폐형 알루미늄 캔 워터 클룹(CLOOP)을 공개했다. 사진은 이날 간담회에서 박찬호 대표가 기업 소개를 하고 있는 모습.
이그니스는 19일 서울 중구 소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이그니스 2.0 RE:PACKAGE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폐형 알루미늄 캔 워터 클룹(CLOOP)을 공개했다. 사진은 이날 간담회에서 박찬호 대표가 기업 소개를 하고 있는 모습.

국내 최초로 기능성 간편식 '랩노쉬'를 선보인 푸드테크업체 이그니스가 음료 시장에 진출한다. 이그니스는 개폐형 마개 알루미늄 캔을 적용한 '플레이버 워터'를 선보이며 지속가능한 식문화 확산에 앞장선다는 포부다. 식품(Food)과 기술(Tech)을 접목한 '푸드테크'는 다양한 영역으로 발전하며 대기업들도 뛰어들고 있다. 이그니스는 국내 기능성 간편식 시장을 만든 선두업체로 음료, 단백질 쿠키 등을 통해 빠르게 사세를 키우고 있다.

이그니스는 19일 서울 중구 소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이그니스 2.0 RE:PACKAGE' 기자간담회를 통해 개폐형 알루미늄 캔 워터 '클룹(CLOOP)을 공개했다.

박찬호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이그니스는 그 동안 1세대 푸드테크 기업으로 친환경 기술 기반 식품과 소재 개발에 집중해왔다”면서 “이번 클룹 출시로 포장재 개혁을 통한 지속 가능한 식문화를 선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그니스는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식품과 포장재 개발, 플라스틱 저감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클룹은 알루미늄 캔에 개폐형 마개를 도입, 재밀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개폐형 캔마개는 독일 엑솔루션(XOLUTION)이 국제 특허를 받은 것으로 기존 페트형 마개보다 2.5배 이상 높은 밀봉력을 갖는다. 사과와 복숭아향의 플레이버 워터 2종과 레몬과 포도향의 탄산수인 스파클링 워터 2종 등 총 4종으로 구성했다.

이그니스가 클룹에 알루미늄 캔을 적용한 것은 재활용률이 높은 소재기 때문이다. 알루미늄 캔은 재활용률이 75%에 달하고 가벼우며, 내구성이 강해 적재가 용이하다. 반면 플라스틱 페트병의 재활용률은 7% 이하다. 이그니스는 탄산수와 음료를 시작으로 향후 에너지음료, 맥주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푸드테크 영역에 대한 연구개발(R&D)과 투자도 확대한다. 앞서 이그니스는 시리즈A 브릿지를 통해 154억원을 유치했다. 작년 하반기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고 오는 2024년 기업공개가 목표다.

푸드테크는 대체육, 로봇, 가정간편식 등 영역으로 크게 구분하며 식품 대기업들도 잇따라 관련 투자를 확대하는 시장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세계 푸드테크 시장은 연평균 7% 성장률을 기록 중이며 이 가운데 아시아 태평양이 7.4% 증가율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작년 2720억달러 규모였던 푸드테크 시장은 내년 3110억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박 대표는 ”이그니스는 창업 이후 기능성, 맛을 추구하는 혁신 제품으로 더 건강한 식품의 미래를 그려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식문화를 위해 사람과 환경, 기업이 함께 하는 건강한 미래를 위한 선순환 연결고리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