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수년간 투자가 급증했던 대체육 분야가 올해 들어 급격한 투자 감소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벤처투자 시장이 위축되면서 대체육을 포함한 푸드테크 전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올해 5월 말까지 이뤄진 대체육 분야 투자가 52건에, 금액으로는 5억8580만달러(약 7351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대체육 시장 투자 169건, 29억5960만달러(3조7193억원) 대비 눈에 띄게 감소한 수치다. 5월까지 집계임을 감안해도 투자금액은 산술적으로 지난해 50% 수준에도 못 미쳤다.

투자 감소 이유는 투자 시장 위축과 푸드테크에 대한 재평가가 꼽힌다. 세계적으로 금리가 인상되고, 글로벌 경제상황이 불안정해지면서 벤처 투자가 감소하고 있다. 투자 감소는 벤처와 스타트업에 대한 재평가로 이어지고 있으며, 푸드테크 역시 이런 과정을 거친다는 풀이다.
피치북은 “올해 1분기 푸드테크 거래액이 전분기 대비 41% 감소한 반면에 투자 라운드 수는 13.3% 감소했다”면서 “현재 거시경제 환경이 벤처캐피털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함에 따라 이러한 감소는 더 큰 시장 재보정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즉 투자 건수 감소 대비 투자금액 감소폭이 더 큰 것은 기업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진다는 해석이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