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의 2022 관광 액셀러레이터 선발기업들은 다양한 콘텐츠 융합을 통한 서비스 혁신 사례를 보이고 있다. K-팝, K-뷰티 등과의 융합은 물론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 및 펫과 관련한 체험 콘텐츠도 포함된다. 이들 스타트업은 콘텐츠를 활용해서 관광의 재미를 배가하고, 이를 플랫폼 활성화로 연결시키고 있다.
스타트립은 한류와 관련된 장소에 스토리를 부여해서 한류 팬들에게 다국어로 정보를 제공하는 한류 여행 OTA 플랫폼 '스타트립'을 서비스한다. 스타트립 앱은 아이돌 가수, 드라마, 예능, 영화 등 4개 테마를 지원한다. 해당 테마에는 다양한 카테고리가 있다. 유저는 원하는 카테고리를 클릭해서 해당 카테고리와 관련된 장소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장소를 클릭하면 해당 장소의 전화, 주소, 메뉴 등 기본 정보와 함께 장소를 미리 방문한 팬들의 생생한 리뷰 확인이 가능하다. 또 원하는 장소를 저장하면 지도에서 한눈에 펼쳐 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스타트립은 앞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투어를 예약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커즈메틱은 체험형 콘텐츠 기반의 인바운드 뷰티 서비스 플랫폼 '커즈메틱'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외 한류 소비자들이 소비한 전체 문화 콘텐츠 가운데 1순위는 뷰티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의 뷰티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있고, 다양한 국가에서 MZ세대 중심으로 K-뷰티 콘텐츠가 빠르게 소비되고 있다. K-뷰티에 관한 콘텐츠는 기존 한국 화장품에 대한 소개, 리뷰 등 제품 소비 중심에서 경험 기반 콘텐츠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겪고 있다. 커즈메틱이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는 한국에 거주하고 있거나 한국에 관광 오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국내의 우수한 뷰티서비스를 체험하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원하는 뷰티서비스를 플랫폼 내에 예약·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다국적 외국인 인플루언서 및 모델과 협업해서 다양한 국내의 뷰티 서비스를 체험하는 영상을 제작하고 있으며, 이를 플랫폼에 연동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우주펫은 반려인을 위한 여행 종합 플랫폼 '우주펫'을 서비스한다.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급한 외출이나 여행 때마다 집에 혼자 남겨진 반려동물에 대한 보호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대안책인 좁고 낯선 펫 호텔과 낯선 사람이 방문하는 고비용의 전문 펫시터 서비스는 한계가 있다. 우주펫 앱은 GPS 인증과 반려인 인증을 마친 지역 반려인들이 참여하는 플랫폼이다. 상호간의 일정, 성별, 거리, 연령 등의 프로필을 기반으로 필터링해서 반려인 여행 시 도움을 주고받을 이웃 반려인 돌봄메이트 찾기 기능을 제공한다. 또 개인 맞춤형 추천을 위한 생활패턴, 반려동물 성향, 접종 여부 등 반려인·반려동물의 핵심 데이터를 확보해 데이터 기반으로 최적화한 시기와 여행 장소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이컬처는 한국관광공사의 '제10회 예비관광벤처 공모' 선정으로 2019년에 설립된 법인이다, 초기 서비스 모델은 외래 관광객 대상의 한국전통문화 체험 플랫폼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발생으로 서비스를 피보팅, 현재는 한국 체류 외국인들이 진행하는 내국인 대상의 세계문화 체험 서비스 제공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한국어가 가능한 다국적 외국인 강사들이 서울 마포구 합정동 소재 쿠킹 스튜디오에서 각 나라의 대표 집밥 요리나 디저트를 알리는 원데이 쿠킹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10여개국의 다양한 대표 요리를 함께 만들어 보고 식사하는 시간을 통해 세계 음식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이사 glory@cnt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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