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Z 폴드4와 갤럭시Z 플립4, 갤럭시버즈2 프로 등 신제품에 친환경 재활용 소재를 확대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 폴드4의 △사이드 키 브라켓 △디스플레이 커넥터 커버에 폐어망을 재활용해 만든 소재가 적용됐다. 갤럭시Z 플립4는 △볼륨키 브라켓을, 갤럭시버즈2 프로는 △배터리 장착부 브라켓 △크래들 PCB 장착부 브라켓 △내장기구 강성 보강 브라켓 등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S22 시리즈와 갤럭시북2 프로 시리즈, 갤럭시탭S8 시리즈 등에 폐어망 재활용 소재를 처음으로 적용한 이후 사용 범위를 계속 확대했다. 올 한해에만 바다에 버려진 폐어망 약 50톤을 수거, 재활용함으로써 해양 플라스틱이 초래하는 바다 생태계에 대한 위협을 줄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혁신적인 재활용 신소재 개발에 힘쓰는 한편 기존 PCM(Post-Consumer Materials)의 적용 범위를 지속 확대했다.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 갤럭시버즈2 프로는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부품 무게가 전체 기기의 90%를 차지한다.
삼성전자는 2025년까지 모바일 제품 포장에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제로화를 달성할 계획이다. 갤럭시Z 폴드4와 갤럭시Z 플립4 제품 패키지에서도 상당량의 플라스틱을 제거했다.
갤럭시Z 플립4와 갤럭시Z 폴드4 패키지 부피는 1세대 갤럭시 폴더블과 비교해 각각 52.8%, 58.2% 줄었다. 제품 운송 중 탄소 배출량 역시올해 1만톤 이상 감소될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시리즈를 시작으로 플래그십 모델 패키지에 100% 재활용 종이를 적용했다. 올 한해 갤럭시S22 시리즈와 새로운 갤럭시Z 시리즈를 통해 약 5만1000 그루 나무를 보존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제품 기술의 혁신을 넘어 사람과 지구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혁신에 힘쓰고 있다”며 “일관되고 실질적인 친환경 비전 실천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확고한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지구를 위한 갤럭시' 비전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