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사무실 출근과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근로 형태가 정착하고 있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미국 사무실 출입 시스템 관리 업체 캐슬시스템즈 통계를 인용해 이달 중순 미국 주요 10개 도시 출근율이 코로나19 창궐 직전과 비교해 48%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올봄이후부터 출근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큰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올해 50%를 넘어선 시기는 추수감사절 연휴 전주인 11월 중순뿐이었다.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이 최근 발표한 재택근무 관련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형태로 일하는 인력 비율은 29%였다. 완전한 재택근무는 13%, 매일 출근은 58%였다. 다만 대학 졸업자로 대상을 한정하면 하이브리드 근로자는 매일 출근자와 비슷한 42%까지 치솟았다. 완전 재택근무자는 17%였다.

닛케이는 미국 근로자들이 재택근무를 선호하면서 매일 출근자가 50%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봤다. 미국 갤럽이 지난 6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재택근무 가능 직종 근로자의 60%가 하이브리드형 근무를 희망했다. 실제 하이브리드형 근무자는 지난 2월과 비교해 7%P 증가한 49%로 나타났다.
뉴욕주 도시교통국(MTA)은 이 같은 근로 트렌드 변화에 따라 새해 6월부터 승객이 적은 평일에는 지하철 운행 횟수를 줄이고 나들이객이 몰리는 주말에 증편하기로 했다.
MTA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하이브리드 근로라는 시대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면서 “청결하고 안전한 지하철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