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서울맵’ 이용 빨라진다...지도정보로 가로수 현황도 한눈에 파악

서울시 지도정보플랫폼(스마트서울맵), 이미지=서울시
서울시 지도정보플랫폼(스마트서울맵), 이미지=서울시

서울시 지도정보 플랫폼 ‘스마트서울맵’ 이용이 더욱 빠르고 편리해질 전망이다.

내년부터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가로수 돌봄 사업도 지도정보를 바탕으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말 2023년 지도정보 플랫폼 고도화 및 전문활용 시스템 연계 구축 사업자(컨소시엄)를 선정을 완료했다. 올 연말까지 스마트서울맵 고도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도정보 플랫폼(스마트서울맵)의 기본 기능과 대용량 공간데이터 타일링 등 기능 강화△지도정보 플랫폼 기반 가로수 트리맵 구축 △지도정보 플랫폼 기반 공간정보맵 연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스마트서울맵은 대표적 서울시 지도포털이다. 그동안 엑셀, 한글 문서나 도면 자료 등으로 제공해온 행정정보나 서울 시내 관련 정보를 시각화된 위치정보와 연계해 읽고 활용하기 쉽도록 만들어졌다.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적용으로 지도정보를 외부에 개방,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서울맵에서는 서울시 분야별 정보를 지도로 찾아보거나 시민이 자신만의 정보를 태깅해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선별진료소 현황, 공공야간약국, 자전거도로 등의 테마별 정보로 자주 찾는 지도정보는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서비스 중단 사고로 시의 독자 지도 서비스 인프라 운영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지도 활용을 위한 오픈API 연간 호출건수가 4억건 이상으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관리체계 필요성도 커졌다.

서울시는 지도정보 사용량 증가가 예상되면서 PC는 물론이고 모바일에서 대용량 공간데이터를 불러올 때 타일링 기능을 개선할 예정이다.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으로 지도 서비스 관리 체계를 효율화하고 공간정보 활용 정책 수립 시에도 반영한다.

가로수 트리맵 시각화(현재 비공개), 이미지=서울시
가로수 트리맵 시각화(현재 비공개), 이미지=서울시

서울시는 지도정보 플랫폼에 기반을 둔 ‘가로수 트리맵’도 구축한다. 뉴욕시의 가로수 지도를 벤치마킹한 가로수 트리맵이 도입되면 가로수 위치와 수종 정보를 바탕으로 체계적 가로수 관리와 시민들이 참여한 가로수 돌봄 현황 파악이 쉬어진다.

트리맵은 자치구별로 관리되는 가로수정보를 시각화된 위치정보와 결합해 일반에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과거 가로수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서울시 내부에서 시범적으로 트리맵을 구축해 본 결과가 바탕이 됐다. 서울시 공간정보담당관과 조경과가 협업해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조경과 담당자는 “트리맵 도입으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가로수 돌봄 사업에 참여하는 현황 등을 온라인으로 쉽게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말께 구축이 완료되면 데이터를 재검증하는 시범 서비스를 거쳐 내년 시민에게 공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