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베트남과학기술연구원(VKIST)과 공동으로 9월 5일과 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국과 베트남 기술 기업을 연결하는 'KIST 한-베트남 기술우위 기업간 비즈니스 협력 파트너링' 행사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행사는 그동한 한국과 베트남 기업간 연결이 에이전시를 통해 이뤄지며 실질적인 성과가 미흡했다는 판단에서 실제 기업간 연결을 위해 마련됐다. KIST혁신기업협력센터(센터장 김병국)가 주도하는 사업으로 지식재산(IP) 관리 서비스 플랫폼 기업 애니파이브가 행사를 지원한다. 한국 정부와 베트남 정부가 협력해 지난 2015년 세운 V-KIST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행사다.
행사에 참가하는 한국기업은 KIST로부터 기술을 이전받거나 기술을 지원받는 K-클럽 회원사다. 고려기연, 엠브이텍, 에스큐아이소프트, 유비라이트, 메디헬프라인, 세종기술, 인우코퍼레이션, 액션테크, 레트론, 네고팩 등 10개사가 참여한다. K-클럽은 해외시장 진출과 협력을 위해 중국과 베트남에 협력네트워크를 구축중이다. 이번에는 100개 회원사 가운데 베트남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10개 기업을 대상으로 수요를 사전에 조사해 베트남 현지 기업을 연결짓는다. 현재 VKIST가 베트남 기업 약 160개를 발굴했고 그중에서 미팅 대상 기업을 선정해 오는 6일 상담과 매칭이 이뤄진다. 또 7일에는 한국기업이 베트남 기업을 직접 방문해 실사 등을 거치고, 연말에는 추가 매칭 행사로 실재 사업 성과로 연결할 계획이다.
김병국 KIST 혁신기업협력센터장은 “코로나19로 3년간 닫힌 베트남시장을 다시 여는 중요한 행사”라며 “우리 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사업역량이 실제 베트남 현지 기업과 연결돼 사업이 확장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