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공공데이터포털 전면 개편···2026년까지 246억 투입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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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데이터 접근성과 활용성을 사용자 중심으로 높이기 위해 공공데이터포털을 전면 개편한다.

새로운 공공데이터포털은 공공데이터의 활용 목적에 맞게 여러 데이터를 융합하고, 데이터 간 연관성 등을 분석하는 융합·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공공데이터포털에서 제공되는 △폐쇄회로(CC)TV 데이터 △여성안심무인택배함 데이터 △여성안심지킴이집 데이터를 지리정보체계(GIS)에 융합할 경우 여성안전 지역 분석이 가능하다.

일반 국민이나 기업이 포털 내에서 서로 다른 공공데이터를 손쉽게 융합할 수 있어 공공데이터 활용이 용이해지고, 융합 서비스 창출이 기대된다.

수요자 관점의 개방 환경도 구축한다. 개별 기관에서 운영 중인 데이터포털과 공공데이터포털을 연계해 전체 공공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대형언어모델(LLM) 등을 활용해 키워드 검색 결과뿐만 아니라 연관 데이터까지 함께 제공한다.

이 외에 △데이터목록 지도형태 제공 △공공데이터 자동 추천 서비스 △미개방 데이터 목록 공개를 도입한다.

행안부는 이번 사업을 위해 2024년 정부 예산안에 68억원을 반영했다. 오는 2025년부터 2026년까지 178억원 등 누적 246억원을 투입한다.

공공데이터포털은 지난 2013년 서비스를 시작했다. 8만3000여개 공공데이터를 개방하고 있다. 누적 민간 활용 건수는 5300만건에 달한다.

서보람 행안부 디지털정부실장은 “생성 인공지능(AI) 등 기술혁명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공공데이터포털 전면 개편으로 새로운 부가가치와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