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12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한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2030 탄소중립'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대지의 여신이 애플 임원회의에 등장해 팀 쿡 최고경영자(CEO)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탄소중립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애플은 공급망 전반에서 재생 전력을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재활용 및 저탄소 소재로 제품을 설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애플워치는 애플이 출시한 최초의 탄소중립 제품으로 재활용 알루미늄소재를 75% 알루미늄에 적용하고 100% 재활용 코발트, 100% 재활용 구리 호일을 활용했다. 애플워치 포장재는100% 섬유 기반 소재로 재설계 되었고 패키징의 새로운 로고를 통해 탄소 중립 모델이 표시되도록 했다.
아이폰 15시리즈 역시 재활용 소재 활용을 대폭 강화한다. 아이폰15 역시 사상 최초로 하부 구조에 100% 재활용 알루미늄을, 배터리에 100% 재활용 코발트를 사용한다. 모든 자석에 100% 재활용 희토류 원소를 사용하고, USB-C 커넥터에 100% 재활용 금을 적용한다. 각종 인쇄 회로 기판의 도금 및 솔더에 100% 재활용 금 및 주석을 사용한다.
다만, 애플의 USB-C 적용 행보를 두고는 비판도 제기된다. 애플은 10여년 이상 국제표준과 벗어난 독자 커넥터 규격을 활용하다가 유럽연합(EU) 등 정부로부터 압박을 받자, 아이폰15 시리즈부터 USB-C 표준을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또, 애플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한층 줄이기 위해 아이폰 액세서리를 포함한 모든 애플 신제품에 더 이상 가죽을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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