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성운의 모습. 사진=ESA](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3/10/06/news-p.v1.20231006.7b2cd8e1de2c4754af6a3c898202ae15_P1.png)
유럽우주국 천문학자들이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ames Webb Space Telescope)을 통해 오리온 성운에서 새로운 종류의 천체를 포착했다. 지구에서 약 1,344광년 떨어진 오리온 성운은 오리온자리 방향 오리온대 남쪽 은하수에 위치한다.
이 물체는 '목성질량 쌍성체(Jupiter Mass Binary Objects)'로 줄여서 점보(JUMBO)라고 불린다.
![오리온성운은 사다리꼴 가운데 부분에 위치한다. 사진=ESA](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3/10/06/news-p.v1.20231006.28feeb82a85646be87f1860415212f6d_P1.png)
목성과 크기가 비슷하고 중심별 없이 자유롭게 우주를 떠다니는 이 천체는, 짝을 이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특성을 가졌다. 무려 40개의 쌍이 발견됐으며, 과학자들도 이 현상을 설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점보가 이처럼 별에 속하지 않은 상태로 움직이는 것에 대해 연구진은 두 가지 가설을 제시했다.
![제임스웹우주망원경 관측을 통해 새로 발견한 점보 천체들 중 5개의 광원. 사진=ESA](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3/10/06/news-p.v1.20231006.42b006c11be84a61a51f6a340b8c8e1d_P1.png)
하나는 이들 물체가 별들로 성장하기에 충분하지 않은 밀도를 가진 구역에서 탄생한 천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은 이들이 별 주위에서 만들어지긴 했으나 행성 간의 상호작용으로 행성간 우주 밖으로 방출됐을 가능성이다.
연구를 이끈 마크 맥카우린 유럽우주국(ESA) 교수는 '방출 가설'이 더 일리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방출된 방법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며 “이는 이론가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