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선배에게 듣는 진학상담〈33〉충북대 수의과대학, “영어·생물학 중요…6년 교육과정 끈기·원만한 대인관계 필수”

최근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이 반려동물 동반 취식 매장을 열었는데요. 점차 반려동물에 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충북대 수의과대학 수의예과장 이승헌 교수예요.

충북대 수의과대학은 지난 8년간 수의사 국가시험 합격률 100%를 기록했다.

충북대 수의과대학은 인류 보건 향상, 동물복지 증진, 건강한 인간·동물·자연을 이끄는 창의적이고 바른 인성을 가진 수의사를 양성해요. 수의과대학은 매년 50명의 신입생을 선발해요. 입학생은 수의예과 2년, 수의학과 4년 이렇게 총 6년간의 교육을 받은 후 수의사 국가시험을 거쳐 수의사가 되죠. 충북대 수의과대학은 29명의 전임 교수가 기초수의학, 예방수의학, 임상수의학 등 넓은 분야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어요.

수의예과는 수의학과를 진학하기 전, 수의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기초 교양과목과 기초 학문을 배워요. 1학년은 기초수의학개론, 동물행동학, 일반생물학, 일반화학, 컴퓨터 관련 교과목 등을 배워요. 2학년은 수의학과 전공과목과 관련 있는 수의용어학, 예방수의학개론, 임상수의학개론, 수의세포생물학 등의 수업을 듣죠. 많은 학생이 생각하는 해부학, 생리학, 전염병학, 내과학 등의 과목은 수의예과 수료 이후, 수의학과에서 공부하게 돼요.

수의대 입학을 준비하는 학생은 영어와 과학, 특히 생물학을 열심히 공부하기를 권해요. 다수 과목의 교재가 영어 원서로 돼 있고, 생물학을 잘 알면 전공 공부하는 데 상대적으로 수월해요.

동물에 관한 관심과 사랑, 윤리의식은 수의사가 되고 싶은 학생에게 가장 기본이 되는 소양이고요. 추가로 필요한 소양으로 원만한 인간관계, 끈기를 꼽고 싶어요. 앞에서도 설명했듯 수의사가 되기 위한 교육 과정은 6년이라는 긴 학업 기간이 필요해요. 일반적인 대학의 학과와 달리 수의과학대는 고등학교처럼 같은 공간에서 정해진 수업 시간표에 따라 친구들과 6년이라는 긴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죠.

수의예과 수료 및 수의학과를 졸업한 학생은 국가시험을 본 뒤 수의사면허증을 받게 되는데요. 수의사는 동물을 치료하고 질병을 예방할 뿐 아니라, 축산식품 안정성을 담당하는 공중보건전문가, 의약품·화장품 안전성·유효성 평가 전문가, 보건의료전문,가 등으로 활동할 수 있어요. 수의사는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춰 활동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해요.

충북대 수의과대학은 타 대학 수의대보다 많은 강점이 있는데요. 이 가운데 2016년부터 올해까지 8년간 수의사 국가시험에서 우리 학생들이 100% 합격률을 기록했어요. 수의사 국가시험 전국 수석도 배출한 바 있고요.

2024년 9월에는 세종시 세종공동캠퍼스 내에 새로운 수의학관을 개교하고, 2027년 청주캠퍼스에 189억원 예산을 투입한 동물병원도 신축해요. 실험동물연구지원센터도 리모델링을 하고 있어 충북대 수의예과 입학생들은 최첨단 장비와 함께 우수한 교육을 받을 수 있어요. 이 글을 읽은 학생 가운데 충북대 수의대에 진학하는 학생이 있길 기대할게요.

충북대 수의과대학 수의예과장 이승헌 교수.

이승헌 충북대 수의과대학 교수 dvmshlee@cbnu.ac.kr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