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될 사람은 이렇게 생겼어요”…英 연구팀, 빈부에 따른 관상 분석

가난한 사람과 부자의 관상이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영국 글래스고 대학교 홈페이지
가난한 사람과 부자의 관상이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영국 글래스고 대학교 홈페이지

가난한 사람과 부자의 관상이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5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영국 글래스고 대학교 연구팀은 이날 '고정관념 및 사회 계층 인식과 관련된 얼굴 특징'을 주제로 한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는 백인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연구에 따르면 좁은 얼굴, 웃는 입, 뚜렷한 이목구비, 눈과 눈썹 사이 넓은 간격, 불그레한 뺨을 가진 사람들이 '부자'로 간주된다.

이런 얼굴은 신뢰할 수 있고 따뜻하며 유능해 보이는 특징으로 더 지배적이고 정직해 보여 믿을만한 인상을 준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 높은 코와 봉긋하고 뚜렷한 이마를 가진 사람의 인상이 정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욕포스트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좁은 얼굴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따뜻한 안색이 조건과 일치한다고 언급했다.

반면 가난해 보이는 얼굴은 눈썹이 낮게 있고 턱이 짧으며 입이 처져 있다. 피부톤은 어둡고 차가운 빛을 낸다. 이런 얼굴은 무능해 보여 신뢰할 수 없는 인상을 준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어린아이처럼 둥글고 찌그러진 이목구비는 체력이 안 좋고 지능이 낮으며 복종적인 성격을 가졌다고 인식된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레이첼 잭 교수는 “이번 연구는 특정 얼굴 특성이 사회 계층 인식과 관련한 고정관념을 가지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는 중앙 사회 인식 이론을 이해하는 데 유용할 뿐만 아니라 편향된 인식을 차단하기 위한 향후 인식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비욘스도티르 박사는 “외모만 보고 성급하게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며 “부자이거나 가난하다고 판단하는 기준이 외모만으로 형성될 때, 사회 계층이 낮다고 인식되는 사람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등 상당한 결과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