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가 차기 국회 최우선 입법과제로 중소기업 고용·근로자 지원 강화를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회에 대해선 '못했다'는 평가가 절반 가까이 됐다.
21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2대 국회에 바란다' 의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표(CEO)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먼저 제22대 국회 최우선 추진 입법과제로는 '중소기업 고용 및 근로자 지원 강화'가 57.7%로 가장 높았다. 이어 △근로시간 유연화(41.3%) △지방 중소기업 육성(24.3%) 순이었다. 특히 비수도권은 '지방 중소기업 육성' 응답비율이 30.7%로 상대적으로 높아 지역 간 차이가 있었다.
차기 국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관련 입법행보에 대한 기대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설문조사 결과 기대가 '낮다'는 응답이 27.3%로 '높다(21.0%)'는 의견보다 많았다. '그저 그렇다'는 51.7%였다.
제21대 국회에 대해선 박한 평가가 주를 이뤘다. 21대 국회가 '못했다'는 응답이 48.8%로 절반 수준을 차지했다. '잘했다'는 응답은 7.2%에 불과했다. 매출액이 낮을수록, 종사자 수가 적을수록 21대 국회가 '잘못했다'는 의견이 높았으며, 특히 매출액 10억 미만 기업은 '매우 잘못했다'는 응답이 43.4%를 차지했다.
제21대 국회 성과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 지원'을 꼽은 비율이 32.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지역화폐 등 소비촉진 예산 확보(20.3%) △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11.3%) 등 순이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