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대학교는 조재호 의과대학 교수팀이 오인재 화순전남대병원 교수팀과 함께 기초와 임상을 융합한 협력 연구를 통해 혈액 내 면역세포를 분석하는 혁신적인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폐암 조기 진단에 활용 가능한 혈액 기반 바이오마커 IMPACT-5를 발굴했다.
연구팀은 306명의 폐암 환자, 52명의 양성 폐질환 환자, 94명의 건강한 대조군으로 구성된 총 452명의 혈액 샘플을 분석했다. 혈액 샘플들은 유세포 분석, 데이터 정규화, 특징 선별, 점수화의 단계를 거치는 독자적인 분석 플랫폼에서 처리됐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폐암 조기 진단 바이오마커 IMPACT-5를 발굴했다.
IMPACT-5는 소량의 혈액(~1cc)만으로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폐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1기 비소세포폐암 환자군의 경우 바이오마커의 진단 정확도를 나타내는 ROC 커브 AUC 값 (최고 1.0)이 0.9187로 매우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양성 폐질환 환자의 경우 AUC 값이 0.5212에 불과해 암과 비암 질환을 명확히 구별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IMPACT-5의 점수가 높을수록 암으로 판별된 확률이 높아 환자 맞춤형 진단이 가능하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가 지원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기초연구사업(복합암면역치료센터) 및 원천기술개발사업(면역치료혁신센터)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바이오마커 리서치지인 '바이오마커 리서치'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조재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혈액 기반 폐암 조기 진단의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개발된 플랫폼은 향후 다양한 질환에서 정확한 조기 진단 바이오마커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