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 대행 “위헌 요소 없는 특검법 마련해달라” 재차 강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위헌적 요소가 없는 특검법안을 여야가 함께 마련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최 권한대행은 13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접견하고 “체포영장과 관련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시민이 다치거나 물리적 충돌로 인한 불상사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특검법안 관련해서도 위헌적 요소가 없는 법안을 여야가 함께 마련해달라”고 당부하며 권 위원장에게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지난 10일에도 체포영장과 관련한 대립이 심화하자 “위헌적 요소가 없는 특검법을 마련해달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국정협의체 활성화도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정치적 불확실성, 민생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국 신정부 출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여야정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국정협의체를 통해 국회에 계류 중인 조세특례제한법, 반도체특별법, 전력법 등 민생 관련 법안들이 조속히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안보와 안전 분야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공석인 국방부 장관과 행안부 장관의 임명을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며 “반도체특별법은 여야 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지만 조특법, 고준위특별법 등은 우선 처리가 될 수 있도록 저희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체포영장 대립에 대해서도 “국회도 중재노력을 해야하지만 최 대행도 모든 관계기관에 무리한 집행 자제할 것을 요청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