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한 산불 대응 강화 노력을 이어간다.
산림청은 22일 건조한 날씨로 산불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대응 태세 강화를 위한 '2025년 전국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은 산불 원인 제거 및 확산 방지, 체계적 산불 대비 태세 확립, 신속한 대응을 위한 인력 운영 및 자원 확충, 산불 피해복구 및 홍보, 첨단 과학기술의 활용 등 5가지 추진 전략을 담았다.
먼저 산불감시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송전탑을 활용한 산불무인감시카메라 100대를 신규 설치한다.
인공지능(AI)이 사람을 대신해 24시간 산불을 감시하고 탐지하는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구축 사업을 확대한다.
작업자 안전과 체력을 보호하는 첨단 산불 진화 보조장비 '웨어러블 로봇'을 활용해 고중량 장비 이동 및 방화선 구축 등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저궤도 위성통신망 활용을 통해 통신 음영구역을 해소할 계획이다.
산불 원인 제거를 위해 영농부산물 파쇄량을 전년 16만6000톤에서 올해 20만1000톤까지 21%가량 확대하고 1분기 집중적으로 시행해 산불 예방 효과를 높인다.
또 화목보일러 사용 부주의에 따른 산불 방지를 위해 '화목 보일러 안전수칙'을 제작해 배부하고 재처리 용기를 보급한다.
산불 진화인력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산불재난특수진화대 교육을 신규자와 전문으로 세분화해 운영하고 산불진화 지원 군부대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산불방지교육'을 확대 시행한다.
야간 산불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신속대응반을 편성·운영하고 다목적 산불진화차량 16대, 고성능 산불진화차량 3대를 추가로 도입해 지상 산불진화 역량을 높인다.
공중진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형 헬기(M234) 1대, 해외 임차헬기 3대를 추가 도입하고 원활한 진화 용수 공급을 위해 이동식 저수조를 기존 77개에서 올해 89개까지 확대 운영한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최근 미국 LA지역에서 발생한 대형산불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산불은 순식간에 많은 것을 앗아가는 치명적 재난”이라며 “국민 안전과 재산을 산불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