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이미지 싹 바꾼다...범부처 차원 리모델링 추진

산업단지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문화시설들이 들어선다. 중소기업 직원들을 위한 어린이집이 생기고, 폐업한 공장은 새롭게 가꾼다.

투박하고 낡은 이미지의 산업단지 리모델링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산림청이 종합 패키지 사업을 추진한다. 산업부는 7일 산업단지의 환경개선을 위한 5개 부처 18개 사업을 통합 공고하고, 지자체 담당자 대상으로 한국철도공사 대회의실(대전)에서 설명회를 개최한다.

여수 국가 산업단지
여수 국가 산업단지

이번 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은 산업부의 휴폐업공장리모델링, 청년문화센터 건립 등 8개 사업을 비롯하여, 고용노동부의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 지원, 산업단지 산재예방시설 지원 등 6개 사업,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다양성 이해 교육 등 2개 사업, 국토교통부의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1개 사업, 산림청의 산업단지 주변 도시숲 조성 지원 1개 사업 등 5개 부처 18개 사업이 포함됐다.

특히 산업부는 올해에 청년문화센터 15개소, 아름다운거리 조성 30개소, 휴폐업공장 리모델링 2개소, 노후공장 청년친화 리뉴얼 15개소, 문화를담은브랜드산단조성(랜드마크) 1개소, 문화를담은브랜드산단조성(브랜딩) 3개소 등 총 66개소를 선정하여 4년간 국비 187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산업부는 산업단지 환경개선과 관련된 각 부처 사업 간 연계를 촉진하기 위해 지자체가 여러 부처의 사업을 엮어서 기획하여 신청할 경우 신규사업 선정 평가 시 가점을 부여하기로 하였다. 예를 들어 △청년문화센터(산업부)+직장어린이집(고용부) △노후공장청년친화리뉴얼(산업부)+산업단지 주변 도시숲(산림청) △일터혁신 상생컨설팅(고용부)+청년문화센터(산업부) 등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노후화된 산업단지의 환경개선을 위해 5개 부처가 역량을 모았다”라고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부처 및 지자체와의 협업을 더욱 강화하여 산업단지의 근로, 정주 여건 개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정부 합동공모 사업에 대한 상세 내용은 산업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