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0일 현대차 아산공장 방문…실용주의·성장·중도 행보 박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주에도 성장론을 통한 지지층 확대에 나선다. 이 대표는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자동차 산업 등에 대한 통상 위기를 점검할 계획이다. 또 노동계 설득을 위해 양대 노총을 만나는 등 실용주의 행보도 예고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17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에 “20일 목요일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현대차 공장을 찾아 미국발 통상 위기에 따른 전략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전기차 등 신기술을 직접 확인하고 노동자들의 애로사항 등도 청취할 예정이다.

한 대변인은 “현대차 경영진과 자동차 산업 통상 간담회를 갖고 관세 등 자동차 수출 리스크를 줄이고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기차 배터리 등 생산 라인을 둘러보며 차세대 기술 개발과 생산력 제고를 위해 현장 의견을 직접 듣는다. 현대차 공장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근무 환경 등 노동자들의 의견을 격의 없이 경청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보다 하루 앞선 19일에는 'K-방산과 조선산업 비전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한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조선산업과 연계한 한·미 군사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K-방산의 글로벌 전략을 확인할 계획이다.

21일에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노총을 찾는다. 이는 반도체 R&D(연구·개발) 분야 주52시간 노동제 유연화를 두고 불만을 표출한 이들을 달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가 반도체 R&D 노동 유연화와 관련해 양대 노총을 설득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한 대변인은 “양대 노총 지도부와 간담회를 통해 최근 부각한 노동 이슈에 대해 가감 없이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이번 주 '민생경제 회복과 성장을 위한 현장을 가다' 콘셉트로 일정을 진행한다”며 “민생경제 회복과 성장을 위한 현장 방문이 이번 주 끝나지는 않는다. 회복과 성장을 위한 현장 방문과 정책 추진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